(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6.2지방선거가 D-16일인 지금까지도 지역 유권자들은 정치권에 대한 강한 불신과 반발로 이 번 지방선거에 무관심을 보이고 있다.
선전벽보가 붙어지면 어느 정도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예전처럼 술자리에서 후보들을 놓고 화제로 삼을지는 미지수다.
선거 무관심은 전국적인 추세로 본 신문사가 소속된 회원사와의 정보교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또한, 정당공천제 폐해에 따른 공천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전라도와 경상도에서 무소속 돌풍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전하고 있다.
김천도 예외는 아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특징으로 이번 6.2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라는 정당의 프리미엄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총선에서도 보았듯이 ‘한나라당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이 이번 도의원선거와 시의원선거에서 그 빛이 바래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기초의원 공천에서 탈락한 무소속 시의원 출마자들과 해당지역 유권자들 사이에서 공천이 잘못되었다는 지적과 함께 시의원 비례대표 공천에 있어 여성 몫의 비례 1번을 받은 강순옥씨와 불출마를 선언했던 서정희부의장이 비례대표 2번을 받은 문제로 일부 여성단체가 크게 반발하고 있으며 한나라당 김천지역 읍∙면∙동 협의회장들과 당원들이 결집되지 못하는 양상을 보여 비(非) 한나라당 정서가 알게 모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또한 고령층에서도 지방선거에서 있어 정당공천제를 없애야 하며 정당공천과 관계없이 인물보고 투표하겠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리고 자치단체장을 뽑는 시장선거보다 양 도의원선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해당지역 시의원 선거에 관심을 두고 누가 당선되느냐 보다 누가 떨어질 것인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기초의원 선거구인 나선거구와 라선거구는 무투표로 당선으로 도의원과 시장선거에 상대적으로 무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증산면의 경우 시의원 출마자가 없는 무주공산으로 이 곳 선거구에서 출마한 후보들이 증산면민들의 표를 얻기(?)위해 각축전을 벌리고 있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증산면이 금품선거의 사고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도의원선거가 치열해지면서 양 선거구 모두 돈 선거를 하고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으며 암묵적으로 각 단체들이 시장과 도의원 후보 중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선거에 있어 농고와 김고간 자존심을 건 대결은 펼쳐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농고의 경우 박보생 후보를 적극 지지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반면 김고의 경우 김응규 후보를 적극 지지할 경우 자칫 지역갈등이 유발될까 하는 우려와 함께 학교를 떠나 지역을 이끌 적임자를 뽑는 선거라는 점에서 표면적인 지지보다 암묵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