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외부 유출 가장 심각
원인으로 고등학교 교육수준 미비와 대학 진학에 불리
(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김천에서 자녀를 교육시키고 있는 학부모들이 김천시 교육여건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교사들에 비해 학부모들이 심각성 인식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김천시에서 교육명품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 해 9월20일부터 10월15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조사규모로 중학생(442명, 고등학생(378명) 초중고 학부모 1099명, 교원 758명, 시민 199명을 대상으로 했다.

교육여건의 심각성 인식에 있어 '학생유출(감소)를 가장 심각하게 받아 들이고 있으며 '시내 지역과 읍면지역의 교육여건 불균형', '고등학교의 낮은 대학 진학 실적'을 보다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특수목적고의 부재'나 '사교육 여건의 미비'항복의 경우 다른 항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심각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학교급별 학부모의 심각성 인식에서 '사교육 여건의 미비'는 초등학교 부모와 고등학교 학부모가, '특목고 부재'는 초등학교 학부모가 '고등학교 대학의 진학 실적'은 일반계 고등학교 학부모가, 학교급별 교사의 심각성 인식을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전문계 고등학교 교사의 심각성 인식 정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천 소재 고등학교에 대한 인식도 김천지역 초중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의 고등학교 진학계획을 질문한 결과, 약 65%가 김천 소재 일반 고등학교에, 약 5%가 김천소재 전문계 고등학교에, 3.8%는 김천예술고등학교에 진학시킬 계획이 있으며 13.1%는 특수목적고에 진학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천 이외의 지역에 진학시킨다는 계획을 가진 학부모는 모두 27%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의 학력이 높을수록 특수목적고나 김천 이외의 고등학교로 진학 시킬 계획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경우 성적이 우수할 수록 김천 이외의 고등학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당분간 학생의 감소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 같은 원인에 대해 교사와 시민은 김천 소재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는 주된 원인으로 '고등학교의 교육 수준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대학 진학에 불리하기 때문'으로 답했다.

학교 현장에 대한 학부모, 교사, 학생의 인식도 학교현장에 대한 학부모의 교사 평가는 보통으로 나타났으나 학생들이 교사 평가에 있어서는 '교사의 열의'나 '평가의 공정성'은 평균을 조금 상회하고 '창의력 교육', '수업 분위기', '교사의 칭찬' 등은 부정적으로 평가하였으며 학교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낮게 나타났다.

59.6%의 학부모 과외 또는 학원수강 학부모의 절반 이상이 과외 또는 학원수강을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초등학교의 과외·학원 수강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학부모 소득 수준별 평균교육비 지출 학부모 소득 수준별 평균 교육비 지출에 있어 소득과 상관없이 10~30만원을 지출하는 경우가 34.1%, 30~50만원 미만이 30.2%, 50~100만원 미만이 22.8%를 나타냈다. 교육비 부담을 묻는 질문에 62.7%가 다소 부담된다고 밝혔으며 19.2%는 '매우 부담', 15.1%는 '거의 부담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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