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반투위 등 천여명 사드배치 반대 외쳐(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9월 1일 사드배치반대김천투쟁위 공동위원장 및 박보생 김천시장 및 시민 1,000여명은 국방부 앞에서 14만 김천시민들의 생존권과 재산을 위협하는 사드배치 반대 집회를 가진데 이어 비가 내리는 2일에도 김천역에서 사드배치 반대를 외쳤다.

지난 1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투쟁위 김세운 수석공동위원장은 “국방부의 일방적이고 우왕좌왕하는 사드배치로 지역 주민들을 분열시키고 지역간 감정 싸움으로 확대되는 것에 대해 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사드배치 저지를 위해 14만 김천시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사드배치 제3의 후보지에 대한 현황 설명과 반대 사유를 설명한 뒤 “현재 지역 주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전할 길이 없어 같이 국방부 항의 집회에 참석했다”면서, “지역 경제 침체, 혁신도시 발전 저해, 주민들의 강력 반발 등으로 김천시가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어 국방부는 사드배치를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사드가 국방부 발표대로 안전하다면 원래 최적지라고 한 성산포대에 배치하면 될 것”이라며 국방부의 무원칙을 강하게 비판했다.

집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국방부가 사드레이더 전자파의 유해성이나 설치 필요성 등에 대해 주민들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김천 인근 지역에 배치한다는 것은 14만 김천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면서, “주민합의 없는 사드 배치는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날 시위에서 배낙호 김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김천시의원들은 사드배치반대의 결의로 삭발식을 가졌다.

이날 한민구 국방장관은 ‘ 드배치 반대 투쟁위 위원장들과의 면담에서 사드배치 제3후보지 선정과정에 김천주민들의 참여요구에 즉답을 하지 않고 평가결과가 나오면 김천주민에게 공개하겠다’ 만 말해 아무런 소득도 없이 입장차이만 확인하고 돌아와야 했다.

한편, 사드배치반대 김천투쟁위는 매일 김천역에서 촛불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2일에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김천시민 1,000여명이 참석, 사드 배치 저지를 위해 14만 김천시민들과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히고 김천시민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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