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지난 29일 서해교전에서 전사한 고(故) 윤영하(尹永夏)소령과 조천형(趙天衡)중사, 황도현(黃道顯)중사, 서후원(徐厚源)중사 등 4명의 합동안장식이 1일 오후 대전국립묘지 제2장.사병묘역에서 엄수됐다.
이날 안장식은 오승열 해군참모차장 주재로 열렸으며 유족과 해군 장병 등 1천여명이 참석해 나라를 지키다 산화한 장병들의 넋을 기렸다.
안장식은 장교 묘역과 사병묘역이 떨어져 있어 장교 묘역에서 윤소령의 안장식을 먼저 가진 뒤 곧바로 사병묘역에서 조 중사 등 3명의 안장식을 가졌다.
유족들은 유해가 묘지로 운구되자 오열하기 시작했으며 하관하고 흙을 덮을 때오열하던 가족들 일부가 쓰러지며 실신하기도 해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윤 소령의 어머니 황덕희(57)씨는 안장식 도중 제대로 서지 못하고 자주 쓰러져아버지 윤두호씨와 동생 영민씨의 부축을 받아 주위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조 중사의 미망인 강정순(25)씨는 ˝백일이 갓 지난 딸(시은)을 어떻게 혼자 키우느냐며 당신을 보낼 수 없다˝고 오열해 더욱 안타깝게 했다.
영결식장에서 오열하다 실신해 응급실로 옮겨졌던 서 중사의 어머니 김정숙(48)씨도 나보다 먼저 보낼 수 없다며 오열하는 등 대전국립묘지는 안장식이 끝날 때까지 울음 바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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