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한길뉴스 기자) = 최근 일본에 출장을 다녀온 김모(35세)씨는 도쿄 신오쿠보에 갔다 현지인으로부터 깜짝 놀랄 이야기를 들었다. 역 주변에 한국인 윤락업소가 즐비하다는 것이다.
언론에 따르면 이들 여성들은 대부분 한국의 불법 취업 알선조직을 통해 일본에 입국한 여성들. 이들은 “스나쿠”로 불리는 접대부 술집이나 “마사지 클럽”등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마사지 클럽”은 우리나라의 퇴폐이발소와 비슷한 것으로 주인과 종업원이 대부분 한국인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한국의 퇴폐 업소가 그대로 일본으로 옮겨간 셈이다. 조사에 따르면 도쿄에만 한국인 매춘부가 수백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들어 이같은 현상이 크게 늘고 있는 까닭은 국내 윤락가에 대한 경찰의 단속이 강화된데다 월드컵 공동개최로 일본 비자를 받기가 예년에 비해 수월해졌기 때문. 이에따라 유흥업소 여 종업원들이 앞다퉈 일본행 불법취업에 나섰던 것이다.
한 마사지 클럽에서 일하는 정모(29·여)씨는 카드 빚을 갚기 위해 알선 브로커에게 500만원을 주고 일본에 왔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개 취업 희망자는 주로 20∼30대 여성들. 이들은 일본에 있는 마사지업소와 가라오케 등에 취업하면 한달에 400만∼1500만원을 벌 수 있다는 알선업체의 꾀임에 넘어가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 알선업체 직원은 “한달에 10여명씩 일본취업을 알선한다”고 전했다.
그런데 최근엔 여기에 남성 접대부(호스트)까지 일본에 줄지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일본에서 일하는 한국인 남성 접대부가 무려 3000~4000명 선에 이르고 있다는 것.
흥미로운 점은 과연 그렇게 많은 남자 접대부가 일본에서 필요한가 하는 점이다. 속내를 알고 보면 쉽게 답이 나온다. 호스트바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주로 술집여성이기 때문. 즉 일본에서 일하는 한국 여성 접대부가 늘어나면서 동시에 한국 남성 접대부 수요가 대폭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매달 100~200명의 한국 남성들이 여권을 위조하는 등의 방법으로 호스트 일을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젊은 여성에 이어 우리의 꽃미남들까지 일본에 대거 몰려가 웃음을 파는 웃기지도 않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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