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한길뉴스 기자) = 음반복제금지 등에 관한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져 지난달 말 소리바다 서비스가 사실상 중단되자 네티즌들이 소리바다를 대체할 수 있는 사이트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소리바다와 같은 P2P(Peer to Peer)방식의 MP3 음악파일 공유 사이트인 매니아뮤직(maniamusic.com)의 경우 최근 신규 회원이 하루 5백명씩 늘고 있다.
이상민 기획팀장은 “이러한 신규회원 증가율은 평소의 5배 수준”이라며 “신규 회원은 물론 기존 회원의 접속 폭주로 서버가 다운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실시간으로 음악파일을 즐기는 스트리밍 방식의 음악 사이트인 벅스뮤직.푸키.아이뮤페 등도 최근 이용자들의 방문이 10~20% 가량 증가했다.
한 음악 사이트 관계자는 “여름방학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소리바다 서비스 중단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중앙 서버에 음악파일을 보관하고 다운로드하는 팍스386도 최근 방문자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영문 P2P 서비스인 e당나귀(www.edonkey2000.com)와 누텔라(www.gnutelliums.com)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국내 음악 관련 사이트는 7백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국음반협회 박경춘 회장은 “소리바다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에 대해서도 정부기관과 협조해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갈 것”이라며 “이와 함께 저작권료 지불.유료화 등을 위한 협의도 이들 음악 사이트와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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