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저비용 선거 풍토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인터넷을 적극 활용, 자유로운 선거운동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터넷을 선거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미디어들도 기존 언론과 마찬가지로 대선 후보자와의 토론이나 대담을 할 수 적극 활용, 정보의 민주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노후보는 인터넷 미디어들의 기사DB가 특정기업의 서버 손상등으로 인해 손실을 입을 경우 국가적 손실이 예상된다며 인터넷 미디어 기사DB를 국가가 매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21일 노무현 후보는 인터넷 뉴스 미디어 협의회(회장 최창환) 사장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중앙선관위원회가 돈안드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선거 공영제를 확대하려는 방침을 기본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자유로운 선거운동을 보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입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인터넷이 세상과 정치를 바꾸고 있다” 면서 “정보통신 혁명은 이제 그 누가 정보를 독점할 수 없는 사회 변화를 가져왔으며 정치도 이제는 정보를 독점하고 통제하는 방식의 피라미드식 권위나 리더십이 아니라 정보 공유를 기본으로 하는 네트워크 방식의 리더십이 필요한 때” 라고 강조했다.
특히 노 후보는 “기존 언론들이 과거의 기사 내용들을 역사적 기록으로 보관하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미디어의 기사 역시 역사적 기록으로서 공익적 DB”라고 규정했다.
노 후보는 “대부분 벤처기업인 인터넷 미디어의 현실을 감안하면 특정사의 서버 다운등으로 인해 DB가 손실될 경우 국가적 손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국가가 나서 이를 매수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이같은 인터넷 DB관련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동석한 이강래 민주당 대선기획단 전략기획실장은 “인터넷 신문들의 제도화나 선거 보도 활동의 보장은 어느 정파나 후보의 유·불리를 떠나 시대 흐름에 맞춰 생각할 때”라며 “젊은 층의 정치적 무관심을 극복하고 사이버 공간의 바람직한 선거 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한나라당도 인터넷 신문의 선거 보도 활동을 확대하는데 적극 나서야 할 것” 이라고 주문했다.
이날 노 후보와의 간담회에는 인터넷 뉴스 미디어 협의회의 이창호 inews24 대표,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최창환 이데일리 대표, 민병호 이비뉴스(ebn) 대표, 이근성 프레시안 대표 등이 참석, 97년 대통령 선거가 TV 선거였다면, 이번 대통령 선거는 인터넷 신문들의 영향력이 돋보이는 선거가 될 것 이라면서 인터넷 신문의 공정한 선거 보도가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한편 인터넷 뉴스 협의회 사장단은 선관위의 선거개혁방안에 대한 의견서를 전달하고 선거 공영제와 돈안드는 선거를 위해서는 인터넷 신문처럼 적합한 매체가 없다며
▲인터넷 신문의 후보자 대담 및 토론 허용
▲인터넷 신문에 중앙선관위의 합동 광고 게재
▲후보자와 정당의 선거 광고 허용
▲후보자 방송 연설 허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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