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17년 두 차례 경북 영덕 일대서 발굴된 유해… 친조카 유전자 채취로 신원 확인

약혼녀 남겨두고 국군 제3사단 소속으로 참전…1950년 8월 「영덕 전투」에서 전사

6·25전쟁 당시 조국을 지키다 전사한 국군 전사자가 7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6·25전쟁에서 전사한 호국의 영웅, 고 황병준 하사… 73년 만에 가족 품으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 단장 이근원)은 2010년, 2017년 경상북도 영덕군 우곡리 일대에서 발굴된 6·25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국군 제3사단 소속 고(故) 황병준 하사로 확인됐다.

이번 신원확인은 전사자들의 병적자료 등을 바탕으로 유가족을 찾아가는 기동탐문을 통해 이루어졌다.

국유단 기동탐문관은 고인의 병적자료에서 본적지를 경상북도 의성군으로 확인한 후 의성군의 제적등본 기록과 비교하여 고인의 조카로 추정되는 황태기(72세)를 2022년 10월에 방문해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 가족관계를 확인했다.

이는 유해발굴을 개시한 이후 215번째로 신원이 확인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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