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사자 발견, 부산해경서 488명, 인천서 332명 순, 원인불명 인천 91명으로 많아!

정의원, “해난사고‧본인 과실 등 부주의에 의한 사고 예방 및 신속한 대응 필요해!”

지난 8월, 동해시 A항 인근 해상에서 엎드린 채로 표류 중이던 변사자를 해양경찰 경비함정이 발견했으며, 같은 달 인천시 B선착장 인근 해상에서는 관광객이 부패가 진행 중인 변사자를 발견해 신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5년여간, 해상 변사자 3,600명! 신원확인불가 및 사인불명 변사자도 400여명!
제주 추자도 횡간도 해상 변사자를 해경이 인양하고 있다.-제주해양경찰서 제공-한라일보

이들은 모두 신원을 확인할 수 없어 신원 확인 불가 변사자로 처리됐다. 또한 지난 8월 초, 서귀포시 C방파제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객이 이동하던 중 사망한 채로 엎드려 있던 변사자를 발견해 신고하는 등 원인불명을 포함해 해상에서 변사자가 매년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희용 의원(국민의힘, 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2018년~2023년 8월) 변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해상에서 발견된 변사자는 2018년 665명, 2019년 623명, 2020년 646명, 2021년 641명, 2022년 598명, 2023년 8월 기준 427명으로 총 3,600명으로 확인됐다.

해양경찰청이 확인한 변사자의 원인별 현황은 본인 과실이 1,408명(39.1%)으로 가장 많았고, 자살 688명(19.1%), 충돌‧침몰‧전복 등 해난사고 557명(15.5%)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변사자 115명, 사망 원인을 알 수 없는 변사자 283명 등, 원인불명이 398명으로 전체의 11.1%로 조사됐다.

이외, 병사 309명(8.6%), 해상에서의 심정지 등 기타 227명(6.3%), 타살 13명(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해양경찰서에서 발견한 변사자가 48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해양경찰서 332명, 목포해양경찰서 306명, 여수해양경찰서 297명, 통영해양경찰서 248명, 제주해양경찰서 210명, 창원해양경찰서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신원 확인 불가 및 사인 불명 등 원인불명의 변사자는 인천해양경찰서가 9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목포해양경찰서 42명, 여수해양경찰서와 부산해양경찰서가 25명, 울진해양경찰서 2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정희용 의원은 “해상에서의 여러 사건‧사고로 발견되는 변사자가 끊이지 않아 예방 노력 및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해난사고와 본인 과실 등 부주의로 인한 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교육 강화와 사고 시 표류 예측을 통한 신속한 대응 등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길뉴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