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탁송화물 이용 위조서류 밀반입 적발 급증’(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신정아씨의 가짜 박사학위로 세간에 학위위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명 대학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를 해외에서 위조해 급탁송화물을 통해 밀반입하려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금년 들어 특급탁송화물을 통해 밀반입된 각종 공•사문서가 6월 현재 12건에 70여점을 적발해 경찰 등 관계당국에 이첩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2004년에는 4건 20점, 2005년 주춤하다가 2006년에 80점으로 급증하였으며 2007년은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밀반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세관에 적발된 각종 위조 공•사문서 종류는 졸업증명서 26점, 성적증명서 10점, 외국인등록증 4점, 주민등록증 16점, 여권 5점, 위조비자 3점, 수표 6점으로 총 70점에 이른다.
과거에는 여권,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과 같은 신분증 위조가 주로 적발 되었지만 2006년도부터는 대학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등 학력을 위조한 것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위조된 신분증과 각종 서류는 국제 특급탁송화물을 이용해 상업용 서류, 홍보용 팜플렛과 같은 상품가치가 없는 물품 및 전화기 포장박스에 은닉하여 세관 검사를 피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장동욱 인천공항세관 특송통관과장은 위조 신분증과 각종 서류를 국내로 들여와 “각종 사기 등 범죄에 악용할 수 있는 만큼 특급탁송화물에 대한 세관 검사를 더욱 강화 하겠다”고 밝혔다.

한길뉴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