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미국에서 9.11 테러사태와 탄저균 유포, 최근 워싱턴 지역의 민간인 저격 사건 등 사회적 불안감이 가라앉지 안고 있다. 또한 금융시장의 불안에 이어 소비자 경기신뢰도 마저 9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내려감으로써 선호하는 상품과 디자인 및 구매하는 판매점 선택 등에 있어 엄청난 변화를 보이고 있다.
KOTRA(www.kotra.or.kr, 사장 : 吳盈敎)가 최근 내놓은 “미국시장의 급격한 변화와 대응” 보고서에서 대미 수출 증대를 위해서는 이러한 변화에 대한 주요 특징을 이해하고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방안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 보고서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 저가의 실용적 상품 선호
소비자들은 저가의 실용적인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DVD와 디지털 카메라가 금년도 가장 인기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선정되었으며, 자동차와 PC선택에 있어서도 가격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인터넷, 대형 할인점 판매 증가
인터넷을 통한 구매가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대형 할인점의 판매도 꾸준한 상승세
를 보이고 있다. 의류, 화장품의 경우 전문점을 통해 구입하는 등 고급 백화점 기피현상이 뚜
렷이 나타나고 있다.
□ 산업 전반에서 복고풍 디자인 부상
산업 전반에 있어 복고풍 디자인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의류, 신발 신변 장식용품의 경우 60-70년대 유행했던 디자인을 선호하고 있으며, 심지어 주택과 자동차 선택시에도 복고풍 디자인을 선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무엇보다 심리적 안정감을 우선 추구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 히스패닉 중심의 소수계 구매력 급신장
히스패닉을 중심으로 하는 소수계의 구매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02년 센서스 조사결과 히스패닉인구 비중은 13%이지만 2050년에는 2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어린이 인구(3-12세)의 경우 히스패닉계 인구가 43%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마케팅 전문기관의 조사결과 인종별로 소비패턴이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소수계에 대한 판매 전략 수립이 중요한 시점으로 볼 수 있다.
□ 보안관련 산업과 Home Improvement부문 성장세 눈에 띄어
미국의 산업별 부침이 장기화 고착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9.11직후 관광산업이 급격히 위축되고 항공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는데, 금년에도 항공업계의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비해 산업용 및 가정용 보안 장비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가정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home Improvement(가정용품) 시장과 디지털 TV 등 집안에서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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