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이용객 없는 평화시장 고객사은 대잔치


15일 평화시장 주차장에서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평화시장 고객사은 대잔치 행사가 진행, 장날임에도 불구, 물건을 구매하는 이용객들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무료식사제공, 할인행사 등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었지만 무료식사를 제공받기 위한 고령층만 있을 뿐 실제 구매를 하는 고령층은 물론이고 젊은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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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림시설, 아케이트준공 등 현대식 시설로 개선된 평화시장은 장보기에 편리하도록 주차장에 카트까지 구비,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으나 이곳의 한 상인은 “아직까지 홍보가 부족한지 주차장과 카트가 있는지 조차 모르는 시민이 많으며 주차장에 주차하고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은 많지 않다”고 밝혔다.
5일장이 열리는 곳이면 어디든 간다는 난전 상인은 “평화시장은 갈수록 침체되고 있다. 그 동안 장날이면 이곳에서 장사를 하던 난전상인들이 하나 둘 줄어 거의 없지 않느냐”며 다른 곳으로의 이동을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재래시장 활성화의 심각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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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둘러본 결과 장날임에도 셔터 문을 내려놓거나 임대문의가 붙은 시장 내 빈 점포가 곳곳에 있어 황금시장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시내 중심의 역사 맞은편에 위치,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많지만 젊은 층을 유인할 다양한 먹거리가 없는 실정이고 재래시장 이용객이 고령층이 대다수 인 점, 다중이용화장실이 하나 밖에 없고 그것도 텅 비어 어둠침침한 2층에 위치, 찾기도 힘들고 저녁시간 청소년들의 탈․우범지역으로 변해 있는 2층 상가건물이 가장 큰 문제다.
건물을 구성하고 있는 건물주가 약 100여 명 정도로 권리행사가 복잡하고 텅 빈 체 방치되고 있는 2층을 리모델링해 상가를 분양하기도 힘들다.
평화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내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잇 점, 유동인구, 젊은 층을 공략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필요하다면 리모델링을 통한 과감한 업종전환 등 정부의 예산지원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건물주와 상인들이 최대한 협력해 다양한 자구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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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행사에 참석한 박보생 시장은 축사를 통해 “전통시장은 옛 정취를 만끽할 수 있고 훈훈한 인정이 넘치는 우리들의 이웃과 같은 곳으로 소비자가 찾아올 수 있도록 시대적 변화에 맞춰 상인들의 자구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면서 “시에서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시민여러분들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본 행사를 주최한 김칠수 평화시장 상인회장은 “시장도 이제는 변화하고 있으며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전문기관으로부터 마케팅 교육을 받는 등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보다 친절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를 기다리고 있으니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했다.
8회째를 맞이하는 평화시장 고객사은 대잔치는 작년에 준공된 시장 내 주차장에서 15, 16양일간에 걸쳐 개최되고 있다. 반짝 세일, 농악공연, 즉석 노래자랑, 훌라후프돌리기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보다 내실 있는 축제가 되도록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설현대화, 비가림시설, 주차장, 화장실, 쉼터 등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상인의식 변화를 위해 상인아카데미, 상인대학 등을 운영하여 자신만의 경영기법으로 마케팅을 하는 상인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소비자가 찾아오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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