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만큼은 안된다는 생각은 버려라”
“시는 일 추진에 있어 잘못되었을 경우 책임지는 사람이 있었는가?
무조건 반대는 하지 안는다. 대책마련과 함께 주민에게 혐오시설 설치에 따른 혜택을 달라“
(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김천시 사상 처음으로 지난 25일 대광동 종합사회복지관 강당에서 시 집행부와 대신동 주민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쓰레기소각장 설치에 따른 주민여론 수렴을 겸한 사업설명회가 열렸다.
처음 쓰레기소각장 시설에 대한 설명회를 하고 그에 따른 주민들의 의문사항이나 건의를 수렴키로 하였으나 주민대표들의 반대로 설명회는 차후에 가지기로 하고 주민들의 불만과 건의, 의문사항에 대한 집행부의 답변 등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호일 사회산업국장은 “하루 김천시 쓰레기 배출량이 100톤으로 이중 65톤 가량이 매립 된다”고 밝히고 “김천이 환경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서울, 경기 등 대도시처럼 쓰레기 소각장은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이들 30여 군데가 도심지에 소각장이 설치되 있다며, 환경오염이 발생하며 어떻게 도심지에 소각장을 설치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고 시에 대해 신뢰하고 주민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우리 지역은 안된다는 것은 아니다. 시가 일 추진에 있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불신할 뿐”

이에 대해 한 주민은 “우리 지역은 안된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동안 시 행태를 보면 일 추진을 하면서 잘못에 대해 책임을 지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며 혐오시설인 공단과 하수종말처리장 등이 생김으로 해서 공기오염, 수질오염 등으로 각종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히고 그 동안 시에서는 이러한 피해에 대한 조사와 보상이 있었느냐며 반문•항의하기도 했다.
“혐오시설 설치에 따른 주민피해 보상차원에서 주민에게 혜택을 달라”
또 대광동 김영수씨는 “재활용쓰레기 분리수거장 옆에 시부지 1만여 평이 소각장 용도로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시에서 지금 있는 하수종말처리장 옆에 소각장을 설치, 관리의 편리성과 경비절감을 이유로 설치키로 한다면 경비절감 부분만큼은 혐오시설 설치로 피해를 보는 주민들을 위해 돌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상원 교통산업국장은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오•폐수정화 후 발생하는 슬러지를 동해(東海)에 폐기를 하였으나 환경법 강화로 불가능하게 되었다”며 그로인해 슬러지 처리비용으로 250억 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밝히고
1일 발생하는 슬러지 15톤과 소각 가능한 쓰레기 35톤을 소각 처리하는 것이 경제성 측면을 볼 때 유리하며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한 목욕탕을 지어 해당 주민들에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공단 때문에 눈물나도 내 아들 교육시키기 위해 농사 짓는다”고 말하고 “공장에서 나는 연기와 냄새로 고생하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해 포도농사의 경우 생산량이 급격하게 줄었으며 하수종말처리장의 방류수로 건답이 습답으로 변해 2모작에서 1모작으로 변했고 면에서 시로 편입, 혜택은 줄어들고 각종 세금만 늘어났다”며 그 동안의 피해에 대한 진상조사와 보상 등에 대한 시의 대책과 보상용의를 묻기도 했다.
“우리지역 만큼은 혐오시설이 생겨서는 안된다는 생각은 버리십시오”

끝으로 황병학 김천시의회부의장은 대신동이 김천에서 가장 큰 동으로 시청, 예술회관, 종합운동장, 공원 등 생활문화의 중심지로 큰 비중과 혜택을 받고 있다고 전재하고 “우리지역 만큼은 혐오시설이 생겨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버리십시오”라며 김천시 전체적인 입장에서 바라볼 것을 주민들에게 요구했다.
그리고 황병학 부의장이 대신동 주민이 뽑은 시의원이므로 주민의 뜻에 따르겠다며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할 대표들을 뽑아 줄 것을 요청하고 이들 대표들과 함께 시와 의회에 주민들의 요구와 의지가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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