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이양호 국민의힘 구미시장 예비후보가 구미시청 전정에서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함으로써 구미시장선거가 국민의힘 김장호 예비후보와 다음 주 발표될 더불어민주당 공천자, 그리고 이양호 예비후보 이렇게 3파전으로 치르게 될 전망이다.

이양호 구미시장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 공식선언, 3파전으로
3일 이양호 국민의힘 구미시장 예비후보가 구미시청 전정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지지자들과 언론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양호 구미시장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아무런 이유와 명분도 없이 저를 컷오프한 경북도당과 지역 국회의원(구자근, 김영식)에 의한 밀실야합 공천’이라고 규탄하고 ‘당을 지키고 사랑한 저로 하여금 무소속 출마를 하도록 강요’했다며 ‘당선 후 반드시 국민의힘에 재입당할 것’임을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로 인한 보수의 분열과 우려를 의식, “구미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20%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후보의 경력과 능력, 자격 등을 꼼꼼히 따져 판단해 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예비후보와 함께 컷오프된 김석호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와 함께 후보 단일화의 뜻을 비쳤지만, 공식적인 입장이나 적극적인 선거운동도 하지 않고 있어 무수한 추측만 낳고 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장세용 현 구미시장과 김봉재 예비후보는 당에서 실시하는 7일~8일 양일간 실시될 여론조사에 주력하면서도 무소속 출마에 따른 구도 변화가 나쁘지 않다고 보고 지지세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김장호 예비후보는 이양호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로 자칫 부정적인 여론형성으로 당원들과 보수 지지층 분열로 불리한 선거환경이 조성될까 한껏 몸을 낮추는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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