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김천시 개령향교(전교 최병길)가 24일 11시 박보생 김천시장과 분향관, 유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7년 춘계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봉행된 이날 석전대제는 영신례(迎神禮), 전폐례(奠幣禮), 초헌례(初獻禮), 공악(空樂), 아헌례(亞獻禮), 종헌례(終獻禮), 음복례(飮福禮), 철변두, 송신례(送神禮), 망료(望僚)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보생 김천시장이 초헌관을, 아헌관은 정택 김천문화원 부원장이, 종헌관은 신두욱 개령향교 장의가 각각 맡아서 진행했다.
석전대제(釋奠大祭)는 공자를 모신 사당(祠堂)인 문묘(文廟)에서 지내는 제사로서 『석전』이란 채(菜)를 놓고 폐(幣)를 올린다(奠)는 데서 유래되었다. 원래는 산천(山川), 묘사(廟祀), 선성(先聖: 공자 739년에 문선왕으로 추정됨)등 여러 제향에서 이 석전이라는 말이 사용되었으나 다른 제사는 모두 사라지고 오직 문묘의 석전만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은 문묘 제향을 뜻하는 것으로 축소됐다.
현재 석전대제는 성균관 대성전에서 공자를 중심으로 공자의 제자들과 우리나라의 유학자 설총, 최치원 등 명현 16위의 위폐를 모셔놓고 봄, 가을로 매년 두 차례 2월과 8월 상정일(上丁日:첫째 丁日)에 거행하고 있으며 지방에서는 향교(鄕校)에서 주관한다.
김천지역의 김산․지례․개령향교에서는 매년 석전대제를 행하고 있으며 개령향교는 2월 첫 상정일에 봉행하고 김산․지례향교는 공자의 생일인 음력 8월 27일에 봉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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