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신명 나는 풍물패의 지신 밟기를 시작으로 5일 11시 감호시장 중고장터가 열렸다.

싸요! 싸요! 아주 싸요! 저기 가는 아지메 이리와 보이소!
신발이 한 켤레 2000원이오 ! 거저요 거저
놓치면 집에 가서 잠도 못자요 !

시골 장날의 풍경이 도심 한가운데 감호시장에서 보인다.
평상시 사람과 주차해 놓은 차량으로 이리밀리고 저리치이고 하던 골목골목에 오늘은 차량이한대도 보이지 않고 사람과 물건들만이 보인다.
집에 쓰지않고 쌓아두었던 물건들을 저마다 들고 나와 필요한 사람이 사가기를 바랬다.
우리아가 신던 손바닥만한 신발에서부터 큰마음 먹고 사들인 왕비열전전집, 수험생 참고서,살 빼면 다시 입어야지 하던 처녀적 입던 옷 등 여러 가지 물건들에서 쓰던 이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다.
한켠에서는 좌판을 벌려놓고 엿을 파는 엿장수의 모습도 보였고, 한 그릇에 천원이면 먹을 수 있는 잔치 국수,콩나물밥 한 그릇과 얼큰한 해장국, 막걸리 한 사발에 취해 콧등이 빨개진 시골할아버지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쩔렁쩔렁 탁탁 엿판에서 가위로 호박엿을 짤라 봉지에 담아주는 엿장수아저씨!
아저씨 조금만 더 줘요! 이 아가씨가 나 밑지고 장사하는데……옛다 기분이다 !
내 어릴적 할아버지 손잡고 구경하던 30여년전의 장날 모습이다.

김천시장 박팔용, 김정기 도의원, 김응규 도의원, 김정국 시의회의장, 김병철 용암동시의원 외 시의원 8명과 김종섭 용암동상가번영회장등 각급 기관장들이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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