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의 피땀이다 경영진은 책임져야
5월 조합장 선거 파장 예상
(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김천축협(조합장 박광수)이 부실대출로 인한 손실금이 12억여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조합원들간 파장이 일고 있다.
김천 축협은 지난 02년과 03년 김천시 부곡동 모 나이트회관 건물을 담보로 3차례에 걸쳐 15억 1천여만원을 대출해주었으나 원금과 이자를 회수하지 못해 지난해 말 경매에 부쳐 11억여만원만 회수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나이트 클럽은 김천축협뿐만이 아니고 김천시에도 체납된 세금이 3억여원이 넘어 김천시가 체납세 정리를 위해 공매에 붙이자 김천축협은 어쩔 수 없이 경매에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매 낙찰금은 15억여원, 경매 낙찰금액은 13억1천만원이나 경매를 낙찰 받은 사람이 낙찰대금을 먼저 납입해 공매는 사실상 무효가 되었으며 경매대금을 납입하기위해 낙찰자는 김천축협에 9억여원을 대출받아 낙찰금을 납입했다.
따라서 김천시도 체납액 3억여원 중 1억5천여만원만 회수해 1억5천여만이상 손실을 보았으며 김천축협은 원금 4억여원과 그동안의 이자손실금 8억여원등 12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보게 됐다.
김천 축협의 모 조합원은 “부실대출로 인해 손실을 보게 된 것은 경영 잘못이다. 이자가 안들어 오고 있으면 3차 대출은 해주지 말았어야한다고 본다. 대출금은 조합원들이 피땀이다 ” “이에 대해 경영진은 어떤 형태이던 책임을 져야하고 손실에 대한 변상이 있어야한다”고 열변을 토했다.
박광수 조합장은 자신이 조합장으로 부임하기 전에 일어난 대출이라 대출 과정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또 손실에 대해서는 충당금을 보전해 놓았고 내부규정에 의해 징계변상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3차 대출이 있기 전 축협의 모 고위간부는 리스크가 크다며 대출을 반대하였으나 3차 대출이 이루어졌다고 했다. 다가오는 5월 축협조합장 선거가 예정 돼있어 이번 대출 손실금에 대한 변상이 어떻게 이루어지냐에 따라 조합장 선거에 파장이 미칠것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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