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올 여름 고온이 예상됨에 따라 여름철 인삼밭 고온장해 예방을 위해 ‘인삼의 고품질·안정생산을 위한 고온장해 예방요령’ 자료를 발간하여 전국 2,000여 인삼재배농가에 배부하고 현장지도에 나섰다.
인삼재배면적이 늘면서 폭염으로 인한 인삼밭 피해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전라도, 충청도 지역의 폭염으로 인한 인삼포 피해면적은 597.7㏊로 재배면적(11,955㏊)의 5%나 차지하였다.
올해도 인삼 주산지의 최고기온이 5월에 들어서면서 2008년과 평년에 비해 높게 나타나 고온장해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인삼은 최고기온이 30℃ 이상, 1주일간 지속되면 고온피해가 발생하고, 토양이 과잉 건조 또는 습하거나 토양염류가 높을 때 발생빈도가 높으며, 잎 가장자리부터 서서히 마르면서 결국에는 지상부분부터 말라 죽는다.
고온장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예정지를 선정할 때, 지형과 방향을 고려하고 볏짚, 녹비작물을 시용하여 적정 토양염류농도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해가림 방향, 지주목 높이, 피복물 종류 등 표준 해가림 시설에 준해서 해가림을 설치하고 고온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개량울타리를 설치하고 2중직의 차광망을 미리 덧씌우기 할 것을 권장하였다.
농촌진흥청 조순재 인삼특작부장은 “리플릿 발간과 더불어 인삼 재배농가, 관련 기관 및 기술센터에 고온장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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