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2016 한중일친선육상대회 성료


대한육상연맹이 주최하고 경북육상연맹이 주관하는 『2016 한중일친선육상경기대회』가 7월 3일(1일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3개국 국가대표 선수단 150여명이 남녀 각각 8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민, 선수 등 2,5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아 육상경기의 묘미를 만끽했다.

남자 멀리뛰기 결승에서 김덕현(31·광주광역시청)이 7m89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7m67의 탕 공첸(Gongchen Tang, 중국), 3위는 7m59의 모로 야수히로(Yasuhiro MORO, 일본)가 차지했다.

장대높이뛰기에서는 진민섭(24·국군체육부대)이 5m50을 날아 오르며,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2위는 5m40을 기록한 사사세 히로끼(Hiroki SASASE, 일본), 3위는 5m40을 기록했으나 시기차에서 뒤진 쿠루마 코끼(Koki KURUMA, 일본)가 차지했다.

김국영(25·광주광역시청)이 남자 100m 결승에서 10초41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으며, 우승은 10초37을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일본의 오세토 카주마(Kazuma OSETO)가 차지했다.

여자 200m 결승에서 김민지(21·제주도청)가 24초23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우승은 23초27을 기록한 후쿠시마 치사토(Chisato FUKUSHIMA)가 차지했다.

김병준(25·국군체육부대)이 남자 110m허들 결승에서 13초63을 기록하며,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은 13초54를 기록한 셰원쥔(Wenjun Xie, 중국), 2위는 13초62의 오무로 히데끼(Hideki OMURO,일본)가 차지했다.

정수혜(29·창원시청)가 여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1m81을 넘으며 자신의 개인최고기록(PB)을 수립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 날 결승경기에서 정수혜는 중국의 왕양(Yang WANG)과 동일한 높이인 1m81을 넘었으나 시기차에서 뒤지며 2위를 차지했다. 우승은 1m81을 기록한 중국의 왕양(Yang WANG), 3위는 1m78을 기록한 한국의 한다례(28·파주시청)가 차지했다.

한중일친선육상경기대회는 아시아 육상발전을 위하여 지난 2014년 중국에서 처음 개최하였으며, 지난해 일본 오사카대회,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이번 대회를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에서 개최했다. 2017 대회는 중국 저장성 링보시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가 동시에 개최되면서 자라나는 선수들에게 멋진 관전 경험과 우수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됐다.

한편 7월 한 달간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일원에는 테니스, 육상, 수영, 펜싱, 롤러 등 다양한 종목의 경기가 열려 대규모 선수단이 김천을 찾을 전망으로 숙소를 예약하기 힘들어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다. 벌써부터 임원, 체육 관계자가 컨디션 조절과 경기장 분위기 파악을 위해 일찍부터 머물고 있어 지역상가도 활기를 띠고, 시가지를 오가는 외지인들로 시내가 들썩이며 덩달아 식당, 배달음식, 술집 등 도시 전체가 활기로 넘친다.
김천시는 지난해 전국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등 전국 및 국제대회 48개와 전지훈련 등으로 22만8천명이 김천을 다녀가면서 233억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거두었다. 그 외 지역특산물 판매, 관광, 언론매체를 통한 지역 홍보로 인한 시 브랜드 상승가치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큰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도 겨울 스포츠 여자프로배구대회를 비롯하여,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 등 국제 및 전국단위 18개 대회를 개최했다. 하반기에도 대학테니스대회, 대학수영대회, 여자프로배구대회 등 다양한 종목의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천시(시장 박보생)는 “전국 어디서나 2시간에 갈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 제7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대상에 빛나는 우수한 스포츠 인프라, 그리고 풍부한 대회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현재 김천종합스포츠타운은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 메카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우리시를 찾는 선수와 관계자들에게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는 세심한 배려와 지원, 또한 각종 체육시설의 지속적인 관리와 개선으로 앞으로도 대한민국 스포츠 메카로서 자리를 굳건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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