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가 경남FC에 무승부를 거두며 K리그2 우승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이 11일 오후 6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38R 경남FC와 원정 경기에서 1대 1 무승부를 거뒀다. 정규리그 한 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김천은 부산의 승패에 따라 K리그2 우승 여부가 결정된다.
김천은 4-3-3 포메이션으로 경남에 맞섰다. 이준석-이영준-최병찬이 1선을 맡았고 김진규-강현묵-원두재가 2선을 꾸렸다. 포백라인은 박민규-김재우-이상민-이유현이 구성했고 골문은 신송훈이 지켰다.
김천의 선축으로 시작된 전반 초반부터 김천은 강하게 경남을 몰아붙였다. 김천은 김진규, 이유현, 이영준이 연달아 슈팅을 시도하며 경남의 골문을 두드렸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빠른 공수전환을 가져갔지만 소득 없이 0대 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김천은 이준석을 빼고 김민준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민준은 과감한 슈팅으로 경남의 골문을 노렸다. 후반 9분, 김천의 계속되는 공격 속에 선제골이 나왔다. 김진규의 패스를 받은 이영준이 경남의 골망 구석을 찔러넣으며 1대 0으로 앞섰다.
후반 31분, 경남 송홍민의 슈팅은 신송훈이 선방하며 위기를 넘겼다. 후반 40분, 경남 이준재의 프리킥은 신송훈 골키퍼가 막아냈다. 하지만 곧바로 박민서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1대 1. 후반 추가시간 계속해서 양 팀은 서로의 골문을 겨냥했지만 추가골 없이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정정용 감독은 “결과가 아쉽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 응원해주신 팬분들,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해준 구단까지 모두 감사하다. 아직 한 경기 남았다. 마지막까지 잘 준비해서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천은 26일 오후 3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서울이랜드FC와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