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때마다 나타나는 음해와 유언비어는 이제 그만!

실천 가능한 공약과 능력에 관심을 갖자!

김천농협조합장 재선거를 보며

김천이란 작은 도시는 타 대도시와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접촉이 줄어들면서 선거관심도가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이제 10여 일 후면 단위농협으로는 전국에서 몇째라면 서럽다고도 할 수 있는 김천농협 조합장의 보궐선거를 치루게 된다.

김천농협은 예수금이 1조를 훌쩍 넘어서 있고 상호금융대출금 또한 8천5백억원에 이를 정도며 본점을 제외하고도 지점과 농산물유통센터(APC), 하나로마트, 학교급식센터, 주유소, 동부경제사업소 등 16개의 사업소를 운영할 만큼 비대하며 김천농협이 운영하는 하나로마트 매장은 전국최고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단위농협으로는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예수금과 매출 그리고 많은 사업소를 가지고 있는 만큼 조합장 선거 또한 치열하다.

그로 인해 조합장 선거가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법적 다툼으로 조합장이 직을 상실하는 경우가 두 번이나 있었다.

직전의 이기양 조합장은 박운규 오천 농협조합장과 함께 사전선거운동혐의(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선거관리위원회가 고발해 결국은 직을 상실하게 됐다.

세 명의 후보가 등록하여 조합장 직을 걸고 선거전을 벌이는 가운데 과열 양상이 결코 곱게 비쳐지지는 않는다.

어느 누가 당선되더라도 잔여임기는 내후년 3월까지이므로 17개월여 남았다.

잔여임기17개월을 두고 각 후보들 간 물고 물리는 듯한 음해성 루머가 주를 이루고 있어 또 다시 선거법 위반 시비가 뒤 따르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떠도는 소문들을 보면 지난번 선거에서 4표차로 낙선한 후보에 대한 것과 전 조합장이 모한 후보를 밀어주며 당선된 후 수렴 청정할 것이라는 루머가 주를 이룬다.

무엇도 확인된 것이 없다. 투표권을 가진 조합원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각 후보들의 자질과 능력은 어느 정도 검증이 되었을 것으로 보여진다.

직원일 때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장의 자리에서 리더일 때 능력이 더 발휘될 수 있는 사람도 있다, 그에 대한 판별은 각 조합원들의 몫이다.

김천 농협의 조합원들은 두 명의 조합장이 법의 심판으로 직을 상실한 아픈 기억을 가졌다.

두 번 다시 같은 아픔을 가지지 않기 위해서도 전달되는 소식들이 음해성 루머나 비방이 아닌지에 대해 다시 한번 검증을 해보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김천을 대표한다고 할 수도 있는 김천농협이 또 다시 불미스러운 일로 언론을 장식하게 되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한길뉴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