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김천문회예술회관은 오는 26 ~27일 양일간 뮤지컬 “매소성의 꽃송이”를 대공연장에서 오후4시 7시30분 두 차례씩 공연한다.
이 공연은 청소년들을 위해 김천시가 주최하고 문화관광부, 교육인적자원부, 동아일보 후원하며 (사)한국청소년공연예술진흥회가 주관하는 공연으로 이승철, 최효상, 황만익, 손광업,임유진, 강경헌, 함점화 외 전문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 신라 삼국통일기의 화랑 원술의 무용담을 극화한 것으로 임전무퇴의 군율을 어긴 고뇌와 좌절, 당나라 군사들에 맞서는 승리와 희망 의 메시지 등을 표현한 작품이다.
〈제1장 백수성 밖〉
신라 문무왕 때 나당연합에 위해 고구려와 백제를 멸하고 통일의 기운을 움켜잡은 신라 그러나, 신라를 손에 쥐려는 당나라의 야심으로 국토는 또다시 전란에 휩싸인다. 태대각간 김유신의 아들, 화랑 원술을 장군 고간이 이끄는 당나라 군사와의 일전에서 패배한다. 화랑오계 중 하나인 임전무퇴 즉, 싸움에 임에서 물러나지 않는다는 계율을 지키기 위해 패배한 전장터에서 자살을 하려 한다.
이때, 원술의 시종인 담능은 자살하려는 원술을 제지하고, 마침 그 곳을 지나치던 몰락한 백제 귀족의 딸 가연낭자 역시 상황을 알게 되어 전장으로 복수를 하기 위해서는 살아 남아야 함을 강조하며 원술을 데리고 그녀의 초막으로 데리고 간다.
〈제2장 궁궐〉
왕과 태대각간 김유신을 위시한 모든 문무백관들이 중신회의를 하고 있다.
중신들, 당나라가 백성들을 무참히 도륙하고, 결국 그들의 최종 목표가 신라의 서라벌임을 알고 분노한다. 또한, 태대각간 김유신에게 아들 원술이 전사한 줄 알고 위로한다. 그러나 아들의 죽음을 담담히 자랑스럽게 받아들이는 김유신을 보며 그의 영움다움을 칭송한다.
〈제3장 야산 오두막집〉
가연의 유모는 담능에게 가연이 원술을 사랑하고 있음을 말한다.
한편, 가연의 지극한 정성으로 상처가 치유된 원술은 싸움터에서 패배해서 혼자만살아 남았다는 생각으로 여전히 괴롭다. 그런 그의 심중을 아는 담능, 가연 유모는그에게 찬란한 내일을 기약하자며 서라벌로 가서 다시 당을 공격할 것을 권유한다.
〈제4장 김유신 저택〉
죽은줄만 알았던 원술이 돌아온다. 살아 돌아온 아들을 본 김유신, 아들에게 화랑오계 중 하나인 임전무퇴의 계율을 어겼음을 호통하며 아들을 죽이려 하지만, 담능과 주변 사람들의 만류로 차마 죽이지 못하고, 원술에게 집을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말 것을 명하고 이에 원술은 눈물을 머금고 자신의 죄를 인정하며 떠난다.
〈제5장 태백산 법문사〉
선사에서 백일불공을 막 끝마친 원술, 주지스님에게 이제 머리를 깍고 중이 되겠다고 하나 스님은 원술에게 그가 해야 할 업은 싸움터로 나가서 당을 물리치는 것이라고 다짐시킨다. 원술을 찾아 먼길을 온 가연 낭자는 자신의 초막으로 가서 촌부가 되어 세상사 잊고 오순도순 살 것을 권유하는 이때, 담능과 유모가 와서 김유신 장군의 병세가 위중함을 알리고 서라벌로 함께 떠난다.
〈제6장 산 길 어느 모퉁이〉
김유신의 상여행렬이 만가를 애처롭게 부르며 산길을 가고 있다. 행렬을 따라잡은 원술은 마지막 아버님 가시는 길에 따라갈 수 있도록 허락을 부탁해 보지만, 어머니 지소부인은 냉정하게 거절한다. 마지막까지 자신이 불효를 저질렀다고 생각하는 원술, 통곡하며 마음속으로 아버님께 고이 잠들 것을 염원한다.
〈제7장 개골산 절벽 위〉
개골산의 기암괴석이 삐죽삐죽 솟아있는 산정 어느 절벽위에 기진한 원술, 남루한 차림으로 자신을 비탄한다. 자신의 죄업을 속죄하며 원술은 개골산 기암괴석에서 자살을 하려한다. 그때, 기암괴석들이 이전의 영웅 화랑 사다함, 해론, 김홍운, 취도의 모습으로 변하여 원술에게 아직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자는 죽을 자격이 없다면서 전란으로 위태로운 나라를 당나라로부터 구하는 것이 보다 영웅다운 것임을 일깨워준다.
마침 담능을 앞세워 가연, 유모, 화랑들이 원술을 찾아 당군들이 이제 곧 매소성을 공격할 것이라는 것을 전하고 원술에게 지금 가서 싸움에 임해야 함을 알린다. 원술은 하늘이 내린 기회라 생각하며 싸움터로 향한다.
〈제8장 매소성의 밖〉
당나라 군사들이 신라 백성들을 약탈하고 있다. 이런 혼란의 와중에 화랑 원술이 군사들과 질풍같은 기세로 동진해 오며 일대 격전이 펼쳐진다.
〈제9장 궁궐〉
매소성 싸움에서 당나라를 크게 대파한 화랑원술, 왕에게 그의 공을 크게 인정 받는다.
승리에 대한 공로로 큰 사직을 내리려 하나, 원술은 임전무퇴의 계율을 어겼던 자신의 지난날의 잘못이 용서받을 수 없음을 고하며, 시골에 내려가 가연낭자와 더불어 초막에서 필부로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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