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최동선(해동춤연구회장)

김천 해동 춤 연구회(회장 최동선)가 7일 김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을 가졌다.
최동선 회장은 “춤 인생 40년 중에 김천에서 20년을 보냈고 20년은 서울에서 보냈습니다”
“아직도 춤이 무엇이라고 말 할 자신이 없습니다. 앞으로 40년 후에도 춤을 출 수 있다면 그때 가서는 말 할 수 있을지” “최동선 한마당으로 시작한 공연이 벌써 10회를 맞았습니다.”라고 인사말을 맺었다.

창작무인 “굴레”는 생명이 있는 모든 생물체가 가지는 ‘한시성’ 시간의 유한성을 담담한 몸짓으로 풀어냈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순간 순간 부딪치는 증오와 분노•질투•사랑의 감정과 그것을 느끼며 삶을 영유해나가는 모든것들, 자연(죽음)으로 돌아가는 흙으로 돌아감으로 귀결을 맺지 않고 새로운 탄생 또 다른 시작을 몸짓으로 표현했다

초청작품인 “연”은 청•홍•황•흑•백 고유의 오방색을 조화롭게 풀이해 다산과 풍요 태평성대를 기렸다.

“살풀이”는 ‘액’을 풀어내는 춤이다.
최동선씨는 비움과 채움으로 맺고 풀어 희•노•애•락을 군더더기 없는 몸짓으로 단아하게 표현해 냈다.

“풍요로운 들판의 소리”는 가을 황금 들판, 풍요로운 수확의 기쁨을 사물의 반주에 맞춰 현대감각에 맞게 새롭게 무대화 시킨 흥겨운 어울림의 한마당 이었다.
타악합주“천지의 소리”는 쾡과리•징•북• 장고, 사물이 인간의 소리, 하늘소리, 땅의소리 등을 표현했다.
쇠는 시간의 소리를 다져내고 북은 그 시간을 몇 개의 그룹으로 분리해낸다, 그러면 장구는 그사이를 채워나가고 징은 소리무더기를 크게 휘감아 하나의 소리공간을 창조해낸다.
하늘과 땅의 아름다운 소리로 조화시켜 인간의 악과 무질서함을 청산하고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은 혼의 소리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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