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9일 김천시립합창단 제2회 정기연주회가 많은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김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지휘 이태원, 피아노반주 박수연, 안무지도 박정은, 특별출연 듀오기타 노동환, 노진환 형제의 연주로 관객들의 큰 호응과 갈채속에서 막을 내렸다.
제 2회 정기연주회에서 달라진 점은 대중의 귀에 익은 곡들로 구성 클래식에 대한 인식변화를 시도하였고, 단순히 들려주는 연주회가 아닌 보여주고 함께 호응할 수 있는 연주회로 만들어 관객들에게 한발 더 가까이 한점이 돋보이는 공연이었다.
▶1부 클래식 명곡스테이지 = 슈베르트의 가곡”숭어”를 독일 작곡가 프란츠 쉐겔이 여러 다른 작곡가들의 유명 소품과 패러디 하게 결합시킨 변주곡 형식의 익살 스런 곡을 무반주로 연주하여 큰 박수를 받았고, 또 카치니의 “아베마리아”(솔로 권용숙), 요한 파헬벨의 “캐논”은 바로크시대의 작품으로 대위법의 한구조로 한 성부나 악기가 멜로디를 연주하고 나면 다른 성부나 악기가 마치 돌림 노래처럼 모방해 나가는곡으로 멜로디가 무척 아름다운 곡이다 원래 캐논D장로 불려지며 본래 제목은 3개의 바이올린과 콘티누오를 위한 캐논과 지그이다.
▶2부 팝송과 영화음악스테이지 =

영화 “타이타닉”주제곡과 “지난날이여 다시한번” “장강지가”(솔로 김종섭), “청춘무곡”등 영화의 장면들을 스크린에 담아 귀로만 듣는 노래가 아닌 눈으로 보는 합창무대를 보여주었고, 클레식 기타리스트 형제의 은은한 기타연주는 한 여름밤의 음악회를 더욱 감미롭게 만들어 주었다.
▶3부 한국 창작가곡스테이지 = 50년대 단편 소설을 보는 느낌이라고 표현을 하고 싶다.
제목도 촌스러운 “감자” 환상의 세계로 끌어갈것 같은 “이어도” 아련한 그리움을 표현한 “그리우면”등 노랫말들이 제목처럼 맛깔스럽고 환상적이고 멜로디 또 한가랑비 내리듯 촉촉히 가슴에 스며드는 무대였다.

▶4부가요 편곡스테이지 = “살짜기옵서예” “꽃밭에서” “꿍따리 샤바라” 등의 곡들로, 살짜기 옵서예는 한국창극 배비장전에서 기생 애랑이 순진한 배비장을 애타게 만들면서 부른 감칠맛 나는 곡으로 솔리스트(류나예)가 곡의 분위기를 아주 잘표현해주었다. 꽃밭에서의 솔리스트(조 요한)는 카운터 테너로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목소리다. 피날레는 “꿍따리 샤바라” 노래에 단원들의 춤과 관객의 갈채로 장식하였다.
문화예술회관, 시립예술단 관련 우여곡절과 잡음이 많았지만 박팔용시장의 굳은 의지에 따라 이루어졌다.현재 시민들은 “문화와 예술은 경제논리로 따질수 없다”라고 말들을 한다.
예술회관에서의 공연이 거듭될수록 시민들의 의식수준 향상되었고, 문화시민으로 자부심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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