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간 갈고 닦은 빗내농악 실력 마음껏 뽐내 (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김천시 빗내농악전수관이 14일 저녁 7시 수료생과 일반시민, 보존회원, 공무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개월간의 정기교육과정을 발표하는 제9기 빗내농악 정기교육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정기교육은 꽹과리, 장구 전문 강사 2명이 지난 7월 11일부터 12월 10일까지 5개월간 빗내농악의 기초부터 최고 전문과정인 12마당 전 과정을 교육했으며, 초급반 10명, 중급반 24명, 전문반 24명 등 총58명이 교육과정을 무사히 이수했다.
수료식에 참석한 장지현 문화공보담당관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제9기 빗내농악 정기교육과정을 이수한 수료생들을 축하하고 “빗내농악은 우리지역에서 전승되어 온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만큼 앞으로도 더 열심히 배우고 익혀 시민이면 누구나 빗내농악을 연출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중급반과 전문반은 그동안 배운 실력을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빗내농악 12마당 전 과정을 소화하는 멋진 공연을 선보여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빗내농악보존회원 서모씨는 “전문반의 실력은 이제 보존회원 수준에 이른 것 같아 우리 회원들이 위기감을 느낄 정도”라며 전문반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8호인 빗내농악은 지역의 전통풍물로서 경상도 내륙지방 특유의 빠르고 경쾌한 가락과 소리만 들어도 어깨춤이 절로 나는 신명이 있어 전국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시에서는 지속적인 빗내농악 전수교육을 통해 농악 인구의 저변 확대와 빗내농악의 전승 및 보급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다.

한길뉴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