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통해 이웃간의 정 나누는 휴면도서 나눔 마당 (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김천시립도서관이 각가정에서 잠자고 있는 휴면도서를 수집해 시민 1인당 2권씩 선착순으로 무료 배부하는 나눔 마당행사를 15일 14시 시립도서관 1층 로비에서 500여명의 시민과 청소년이 참여한 가운데 가졌다.
그 동안 수집한 1,100여권의 책이 모두 배부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진눈깨비가 날리는 흐린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나눔 마당에 참가한 시민들은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혹시나 앞 사람이 먼저 자기가 갖고 싶어 하는 책을 가지고 가지나 않을까 하는 조바심을 보이는 등 나눔 마당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으며, 행사시작 2시간여 만에 아동, 문학, 학습, 교양도서로 이루어진 대부분의 책이 배부돼 시민들의 독서에 대한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휴면도서 나누기 마당에 참여한 한 주부는 고가의 간호학 전문서적 두 권을 무료로 갖게 돼 횡재한 것 같은 마음이 든다며 기증하신 분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이날엔 휴면도서 나눔 마당의 취지에 힘을 보태기 위해 관내 꽃동산․친절․로타리서점 등에서 초등학생 및 중․고등학생들에게 필요한 수험서적을 다수 기증해 행사에 참가한 학생 및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맹봉준 시립도서관장은 “상반기 휴면도서 나눔 마당보다 더 많은 책과 시민의 참여로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돼 보람을 느낀다”며 휴면도서 수집에 대한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하면서, “나눔 마당이 시민간의 정과 공동체 의식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책 읽는 도시 김천을 만들어 가는데 밑거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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