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한길뉴스 기자) =

김천도 본격적인 노령화 사회로 진입이 시작되었다. 아니 벌써 노령화사회로 진행되어 시민들의 생활이 변화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현실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

현재 김천의 인구환경을 도농복합형의 사회구조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김천시가 인구유입을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일시적인 방법이지만 외지에 주소를 두고 있으면서 경제활동은 지역에서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입을 유도하고 어떻게 든 금년에 인구수를 15만이라는 절대명제의 마지노선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쉽지 않은 일이다. 그 만큼 지역살림에 큰 변화가 오고 지역의 경제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는 것이다. 기존의 기성세대는 쉽게 생활터전과 자신들의 영역을 바꾸지 않는다.
변화보다는 안정과 기득권 유지를 위해 달라지는 사회분위기에 편승하기를 원치 않기 때문이다.

인구의 변화는 당연히 젊은층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원인과 이유는 간단한 곳에 있다. 하지만 현실은 단순하지 않다.

인구환경이 노령화된다는 것은 사회를 바라보는 의식의 변화가 그만큼 늦어진다고도 볼 수 있다. 그것은 사회구성원의 연령분포가 지역의 사회상을 만들어 내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인구가 감소한다는 것은 그 사실만으로도 지역의 모든 부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김천시 집행부에게만 대책을 강구하라는 요구는 무리가 있다. 김천이라는 지역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안고 있는 과제이다.

하지만 시민들은 관계된 당사자들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외면하고 있다. 관심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시민들의 의식변화를 절실히 요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여겨진다.

지방자치가 시작되고 사회가 급진적으로 변화를 거듭하여 행정당국이나 관계기관에 의해 민생이 결정되고 지역발전구도가 형성되든 사회분위기는 오래 전에 사라졌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욕구가 다양해지고 사회를 바라보는 의식이 변화되고 자신의 삶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대다수의 김천시민은 이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사회구성원들의 사고와 가치관이 제대로 정립되어 행정에 반영되고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지역 현안문제들이 특정인들의 주도로 이루어지고 행해진다는 것은 분명히 제고 되어야 할 문제이다. 시민들은 자신의 생각과 의지와는 무관하게 객관적인 입장을 유지하지 못하고 분위기에 휩쓸려 버리는 안일한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

어떠한 정치적인 논리나 행위보다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깊게 성찰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민생이다.

이런 의식의 변화가 바탕이 되어 사회는 변화하고 시민들 삶은 질적인 성숙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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