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한길뉴스 기자) = 지난해 6.13선거와 관련해 검사는 박시장에게 5백만원의 벌금형을 구형했다.
다음달 14일로 선고는 미루어졌다.
공판에 참석한 사람들의 반응은 제각기 달랐다. 법정최저형이라고 안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선고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나타내는 사람도 있었다. 물론 그 중에는 속내를 내비치지 않고 앞으로 전개될 지역의 정치구도를 미리 점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정치에 도가 없다는 말이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정치인에게는 고사해야 하는 말이다.
언제 있을지도 모를 선거를 위해 벌써부터 얼굴 익히기에 분주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그렇다는 말이다.
고속철역사유치와 관련하여 어수선한 지역분위기가 연출되고 지역경제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시점이라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이다. 일인 각색이라고 좁은 지역에 연고와 혈연을 따져 정해지지도 않은 상대방을 비방하고 험담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편가르기가 진행되고 민심이 흉흉해지고 있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다.
선고가 어떻게 내려질지는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결과에 따라 길을 나서고 입장을 표명해도 늦은 감은 없어 보인다. 성급하게 입장을 내세우고 공공연히 활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내년에 총선이 예정되어 있고 출마가 예상되는 사람들이 선거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오히려 예정되어 있는 총선 보다 시기를 알 수 없는 시장보궐선거가 부각되고 있는 것은 무슨 이유인지 모를 일이다.
나름대로의 판단에 의해 활동을 하고 있지만 지역이 장기간 선거와 관련하여 몸살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는 편이 나눠지는 것이라 끝나고도 후유증이 있지만 선거과정 속에서 많은 문제를 야기시킨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치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지역을 위해서도 혼란이 야기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렇듯 사람은 그 자리에 앉아 봐야 어려움을 알고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비로소 제대로 된 평가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후회 없는 선택이란 있을 수 없다. 맹목적인 비난을 삼가 해야 하는 것이 이런 이유다.
개인이 아닌 항상 김천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문제를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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