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한길뉴스 기자) = 지난 8월 25일 한국도로공사가 드디어 본사 이전을 위한 신청사 착공식을 가졌다.
현장 곳곳에는 앞으로 이전 할 공공기관 명이 새겨진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다. 약 2,000여명의 김천시민과 함께 그 현장을 지켜본 심정은 그야말로 감개무량이었다.
앞으로 10년 이내에 하나의 신도시가 들어서게 되면 김천시 인구가 20만 혹은 30만이 된다고 상상해보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절로 신명이 난다. 인근 구미가 발전하는 것을 지켜보며 얼마나 부러워하고 자괴감을 가졌는가?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2005년 12월 13일 김천혁신도시 유치확정이 발표되었던 그 때의 감동과 하나가 된 시민들의 힘으로 김천혁신도시라는 토대를 만들었다.
이를 바탕 삼아 이제는 자력으로 발전하는 일만 남았다고 본다.
김천혁신도시 “드림 벨리 꿈의 도시”가 오늘이 있기까지 김천시민의 단결된 힘과 그 힘을 모아 집중 시킨 박팔용 전 시장의 노력이 있었으며 또한, 누가 뭐라 해도 우리 김천시민만큼은 공식적으로 김천을 두 번씩이나 방문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대못’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언론의 원색적인 비난을 받아가면서까지 고 노무현 전대통령은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을 분산시켜 국토균형발전을 이루려 했었기에 김천과 같은 중소도시가 발전에 대한 희망을 꿈꾸게 된 것이다. 나와 생각이 다르고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고 애써 그들이 힘쓴 노력과 업적을 폄하해서는 안 된다.
김천혁신도시 유치 이후 혁신도시가 지연·축소되는 것을 막고 조기착공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박보생 김천시장과 이철우 국회의원의 공도 있다 하겠지만 착공식이 있은 그날만큼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팔용 전 김천시장, 그리고 임인배 전 국회의원에게 김천시민으로서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었다.
못다한 그 말을 지면으로 대신한다.

한길뉴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