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김천에서 열린 제87회 전국체육대회가 역대 어떤 대회보다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한체육회와 각 시·도 대회관계자들은 주 개최지인 김천이 보여준 대회준비와 종합스포츠타운의 체육시설, 선수촌 운영, 교통대책, 시민협조 등 대회 기간 중 한치의 오차나 조그마한 불편을 느낄 수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춘 김천시에 감탄과 찬사를 보냈고 또 부러워했다고 한다.
이들은 한결같이 전국에 김천이라는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은 인구 14만의 조그마한 시가 인구 50만 100만도 넘는 대도시도 엄두도 내지 못할 전국체전을 유치할 당시의 우려가, 지금은 ‘전국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는 10만평의 부지에 모든 경기장이 들어선 종합스포츠타운, 그리고 김천문화예술회관, 더 넓은 주차장, 주변경관과 공원 등 문화와 체육시설이 조화를 이룬 도시’로 김천을 다시 보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평가는 체육관계자와 시·도 자치단체장들만의 평가는 아니다.
대회 참가 선수단과 전국각지에서 몰려온 기자단 모두의 한결 같은 평가이다.
이렇듯 모두가 성공체전, 경제체전으로 호평을 하고 있는 ‘제87회 전국체전’을 보면서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주인이 갖는다’라는 속담이 생각나는 이유는 무얼까?
편협하다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과연 경상북도체육회나 경상북도가 체전유치를 위해 노력한 김천에 수고했다는 말이나 체전준비를 위해 얼마나 맞은 지원을 해주었는지 묻고 싶다.
그 동안 김천이 전국체전 유치와 준비를 위해 열악한 재정자립도 속에서도 김천시가 예산마련을 위해 이리저리 뛰며 동분서주할 동안 수수방관과 비난, 인색한 지원·지시만을 내린 경북도와 어부지리로 전국체전의 호황을 누리면서 교통대란 운운한 모 단체장 등은 김천시에 사과와 감사의 뜻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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