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김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2007년도 김천시 주요추진사업에 대한 업무보고가 열리는 동안 방청석을 찾는 시민이나 시민사회단체 회원 한 명 없이 텅 빈 방청석에 간혹 업무보고를 하는 해당부서 공무원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시 집행부를 감시·감독하는 기능이 시의회에 있다면 시민이 뽑은 시의회를 감시해야 할 몫은 시민과 시민사회단체에 있다고 할 것이다.
김천에는 봉사활동을 활발히 하는 단체는 무수히 많다. 그러나 시(市)나 의회를 상대로 시민권리를 옹호하고 견제하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는 시민사회단체는 찾기 힘들다.
선거철에만 반짝 나타났다 평소에는 친목을 도모하는 계(契)모임인지 모를 무슨 유권자연맹, 무슨 참여연대 등 등 이름뿐인 시민사회단체만 있을 뿐이다.
시를 걱정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은 시 공무원과 시의회 의원들만의 몫은 아니다.
집행부와 시의회가 투명하고 소신을 가지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은 의식 있는 시민과 시민사회단체가 해야 할 몫이며 역할이다.
언제까지 눈치만보고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다른 단체가, 언론이 해 주길 바란다는 것은 염치없는 짓이다.
세계와 경쟁하고 각 지자체가 무한 경쟁을 벌이는 시대에 견제와 협력 그리고 응원을 통해 앞으로 나갈 이 시기에 우리는 언제까지 퇴보의 길을 밟으면서 어떻게 과거의 명성과 발전을 가져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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