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한길뉴스 기자) = 한길뉴스가 창간 2돌을 맞았다.
인터넷신문에 대한 인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출발해 현재 지역 주간신문으로 재 창간한지 두 살 인터넷신문 창간 여덟 살이 됐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나름대로 정론직필을 추구해 왔다고 자부한다.
언론인으로서 부끄럽지 않았다고 자부할 수 있다는 것에 또한 자부심을 느낀다.
지역에 많은 언론사와 언론에 종사하는 이들이 있다. 나름대로 자신들의 역할과 직분에 충실하고 있을 것이다. 각자 세세한 부분 어려운 일들에 대해 말들을 아끼기에 자신에 비추어 미루어 짐작할 수밖에 없다. 어떤 언론에 종사하던 어려운 길을 가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
창간 2주년을 맞아 축하 좀 해주십사하고 다녀보니 언론과 언론인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척박한지 다시 한번 피부로 실감하게 됐다.
이렇게 척박하게 된 것은 언론인들 스스로 그렇게 만든 부분도 있고 지역민들이 그렇게 몰아간 부분도 없지 않아 많다.
사석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은 한 결 같이 언론은 ‘이러이러 해야 한다’라고 말들을 하면서도 비판을 하는 신문사에는 광고를 주지 않는다. 신문사 재정은 광고수입에 의존한다.
신문도 경영이기 때문에 운영비가 필요하다 인쇄비, 인건비 그 외 부대비용들이 하늘에서 떨어지지는 않는다.
언론인에게는 나름대로 엄격한 도덕적인 잣대를 들이대면서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해서는 백안시한다.
본인들이 못하는 것을 언론인에게 요구하면서 금전적인 문제는 이중적인 잣대를 들이댄다. ‘청빈해야 한다’고 물론 그러하면 좋다. 그러나 언론사도 현실에 직면 한다. 가끔 물의를 일으키는 언론인을 보고 사이비 운운한다. 그러나 사이비 언론인을 양산하게 된 것도 독자들에게 일부 책임이 있다고 본다.
얼마 전 시청의 모 관리 직원이 본 신문사를 상대로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 신문에 기사가 실림으로 인해 업무가 방해됐고 본인의 명예가 훼손됐기 때문이란다.
물론 검찰은 혐의 없음 판정을 내렸다. 시 행정에 대한 비판기사를 실었다고 고소를 할 것 같으면 언론사는 존재할 필요가 없다. 물론 전부는 아니지만 그저 잘하던 못하던 하는 대로 보고 만 있으라는 것이다. 말 잘 듣는 신문에는 광고 잘 주고 조금이라도 비위가 거슬리면 어떤 형식이든 보이콧 한다.
이래서는 지역 언론이 살아남지를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기 적절한 비판이나 대안제시보다는 하기 편한 홍보성 기사에 만 치중을 하게 되고 그럼으로써 지역 언론은 행정의 홍보지로 전락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언젠가 지역신문은 비판보다는 지역 홍보만하고 시사적인 문제는 중앙지에 맞기는 것이 옳지 않느냐고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언론의 역할 분담론으로 볼 수도 있으나 이는 절대 잘못된 생각이다. 대한민국의 2백여개가 넘는 자치단체들에 대해 중앙지들은 거의 지면할애를 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 언론들은 더 지방정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잘못된 점은 비판하고 그에 대한 나름대로의 대안을 제시하며 올바른 여론 형성으로 지역민들을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다.
창간 두 돌을 맞아 ‘우리 신문 열심히 해왔습니다’라는 자랑보다는 ‘우리 신문 이렇게 어렵습니다’하는 말이 먼저 나왔다. 독자들에게 이렇게라도 하소연 하고 싶기 때문이다.
“천직”이라는 말이 있다 하늘이 준 직업이라는 말로도 풀이된다.
언론인은 잘못된 것은 잘못됐고 잘 한 것은 잘했다고 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우리 지역민들을 보면 모두 벙어리들 만 사는 것 같다. 무엇이 지역민들을 모두 벙어리로 만든 것일까?
다 언론인들의 자업자득인 것을 누구를 탓해서 무엇할까?
허나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르듯이 한길뉴스 임직원은 자신을 추스르고 지역여론을 선도하는 언론사가 되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다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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