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톱스타 김희선이 국제적인 사기를 당했다는 보도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그런 데 이 기사는 몇가지 의문점이 뒤따르고 있다.
스포츠서울은 5일자로 김희선이 지난해 7월 중국의 이동통신 TCL의 2년 전속 모델 계약료로 6억원을 받았으나 실제로는 16억원에 계약이 체결되어 그중 10 억원을 사기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첫번째 의문은 어떻게 6개월이 지나도록 사기당한 사실조차 몰랐는가 하는 점이다. 김희선 측이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된 과정은 이렇다.
최근 두손엔터테인먼트(이하 두손)는 김희선을 모델로 섭외하려는 중국기업들과 중국내 다국적 기업들로부터 모델료를 깎아달라는 요청을 잇따라 받었다.
특히 중국시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미국의 메이저 화장품회사 P&G가 두손측에 전화를 걸어 “김희선이 꼭 필요한데 가격이 너무 세다”며 12억원선에 서 조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중국의 이동통신 TCL과 6억에 계약했던 두손측은 김희선 몸값이 갑자기 뛴 것 에 의문을 품고 알아봤다. 그 결과 현재 중국에서 거래되는 김희선의 모델료는 중국돈으로 약 1000만 위엔, 우리나라 돈으로 16억원 정도라는 것을 알았다. 두 손엔터테인먼트는 당황했다. TCL과 너무 손해를 보고 계약을 하지 않았는가, 혹시 계약이 뭔가 잘못되지 않았는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됐다.
그런데 중국쪽 지인들에 비밀리 TCL광고계약건 관련 언론보도 등을 알아봐달 라고 요청한 결과 지난 7월 TCL과 계약한 금액이 놀랍게도 16억원이라는 사실 을 알게됐다.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2001년 7월30일자 중국의 일간지 “북경청년보”(Beijing Youth Daily )는 김희선과 TCL이 1000만 위엔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톱기사로 보도했다는 것. 하지만 김희선측이 받은 것은 6억원. 따라서 10억원을 받지 못 한 셈이다. 두손측은 자신들이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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