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찬규) = 드라마 ‘태조왕건’으로 톡톡히 관광수입을 올린 경북 문경시가 견훤 유적지를 조성한다.
22일 문경시에 따르면 12억원을 들여 견훤의 출생설화를 간직한 가은읍 갈전리 아차마을의 금하굴 일대에 20여㎡ 규모의 사당을 짓기로 했다.
또 관광객들이 사당에 들어오는 것을 쉽게 하기위해 금하 굴 입구의 소하천에 길이 10m,너비 2.6m의 나무다리를 설 치하기로 했다.금하굴 주변에 석축을 쌓고 나무심기와 조 경사업도 벌인다.
견훤의 출생설화는 가은현의 한 처녀가 밤마다 찾아왔다 사라지는 초립동의 아이를 잉태했는데 하루는 그의 옷자락 에 실을 꿰맨 후 쫓아가 보니 금하굴 속에 실이 감긴 큰 지렁이가 있었다는 내용이다.
이 처녀가 낳은 아들이 견훤 이다.
시는 견훤 유적지가 완성될 경우 인근 석탄박물관과 개관 을 앞둔 구한말 의병장인 운강(雲崗) 이강년(李康秊)선생 기념관을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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