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벼 40kg 당 45천원에 우선 매입
(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경상북도가 금년도 쌀 생산이 59만5천톤으로 예상됨에 따라 2010년산 벼 46만가마(458,737가마/조곡40kg)를 농가로 부터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금년산 공공비축용 벼 7만3천톤(1,814천가마/조곡 40kg) 매입에 이은 후속 조치다.
이번에 추가로 매입하는 46만 가마(1만 8천톤)는 공공비축미와 동일한 방식으로 매입하고, 매입 시기도 10.25일부터 시작되는 공공비축 건조 벼 매입과 같게 하여 농가의 편의를 도모키로 했다.
또한 매입가격과 우선지급금 수준도 공공비축미곡과 동일하게 적용한다.
※ 매입가격은 수확기(10~12월)산지 쌀값에 따라 사후정산 하되, 벼 40kg당 45,000원을 우선 지급
이번에 매입한 물량은 쌀값 안정을 위해 가격급등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밥쌀용으로 시장에 방출하지 않을 방침이다.
시중 유통물량이 많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농가는 홍수출하 및 저가판매를, 농협과 RPC는 소비지 유통업체에 저가납품 경쟁을 자제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당부했다.
이는 금년에 정부가 공공비축 34만 톤에 추가 시장격리 8만 6천 톤을 합한 총 42만 6천 톤을 사들이고 올해 쌀 생산량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수확기(10~12월)에는 쌀값이 하락하는 시기이나, 금년에는 농협 등 민간이 보유한 ‘09년산 잉여물량(9.30일 26,500톤)과 신곡 수요량 초과물량(86,000톤)까지 정부가 신속히 매입함에 따라 수확기 시장상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09년 수확기 쌀값(전국):(10월)144,653원→ (11월)142,292(1.6%↓)→ (12월)141,639(0.5%↓)
매년 10월초는 조사대상 연산이 변경되어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이지만, 특히 올해는‘09년산 잉여물량격리 및 10년산 생산량 감소 예상 등으로 가격 상승폭이 매우 높음
5일 산지 쌀값도 조사대상 연산이 변경(‘09년산→ ’10년산)되어 128,408원에서 138,352원으로 전회대비 9,944원(7.7%) 상승했다.
※ 10월 상승률 : (07년) 1.7%↑→ (08년) 2.4%↑ → (09년) 1.5%↑→ (10년) 7.7%↑

앞으로 쌀값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년도 벼 수확이 예년에 비해 약 5~7일 정도 늦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물벼 수매는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매입이 시작되며, 건조벼는 10월 중순 이후에 매입이 이루어져 벼 매입에 지장이 없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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