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지역건설산업발전위원회 개최 경기 활성화 논의(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침체일로 지역 건설업 “조기발주 중단과 지역업체 참여 기회”를


김천시(시장 박보생)는 지난 12일 오후 2시 시청 2층 회의실에서 ‘2010년 김천시 지역건설산업발전위원회’를 개최, 침체일로에 있는 지역건설경기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인사말을 통해 “우리시 관내에는 많은 국책사업과 종합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시에서도 법적으로 허용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해서 우리 지역업체에서 더 많은 공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업체도 외지업체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기술력, 시공능력 등 경쟁력을 키우는 자구노력을 기울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2010년도 전문건설업 현황 및 추진실적과 전문건설업체 하도급 참여확대 및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 활용 등 김천시 지역건설활성화 방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김천시의회는 지난 해 6월 127회 임시회를 통해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최원호 시의원 외 4명이 공동으로 발의한 ‘김천지역건설발전에 관한 조례’를 통과시켜 ‘지역건설 활성화를 위해 김천시는 지역건설산업의 수주량 증대에 노력하고 지역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다른 지역 건설업체가 지역 건설산업에 참여하는 경우 지역업체와의 공동계약비율을 49%까지, 하도급 비율은 70%이상 높이도록 권장하는 것을 시장의 책무에 포함시키고 , 지역업체에서 생산한 건설자재 구매와 사용을 권장토록’ 하는 내용을 명시했다.
여기에 김천시도 의지를 가지고 현재 사업자 주소지 이전신고만 하고 사무실을 운영하지 않고 있는 건설업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국책사업과 관내 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대형업체에 지역업체 하도급 비율을 높이도록 적극 권장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외부 대형업체들이 하도급 단가를 낮게 책정하는 등 협력업체와의 보이지 않는 차별로 지역업체가 참여를 해도 손해를 입는 경우가 발생, 올 연말 자기자본비율을 맞추지 못해 도산하거나 사업을 포기하는 기업이 많이 나올 전망이다.
또한, 중앙정부의 조기발주 지침에 따른 김천시를 포함한 각 지자체가 조기발주를 함으로써 예산 추가 편성 여력이 없어 올 상반기 이후부터 관급공사 입찰과 수의공사가 없어 지역업체가 일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건설 경기 침체에 대해 모 지역건설업체 사장은 “김천시가 예전과 다르게 지역 건설업체 활성화에 대해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조기발주로 인해 하반기 공사가 없어 지역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상반기 조기발주로 일거리가 많은 관계로 부실공사가 발생하고 하반기에는 공사가 없어 공사를 받기 위한 과당경쟁으로 가격단가를 낮추는 바람에 공사를 받고나서 손실을 줄이고자 부실공사를 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정부시책에 따른 조기발주도 좋지만 무리한 추진으로 역효과만을 가져온 만큼 균형 잡힌 추진”을 요구했다
.또, 김천시가 지속사업 혹은 신규로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어모 산업단지조성 추진과 생태하천조성사업 등에 지역건설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여건과 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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