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보고 끝나지 않았는데 벌써 내년도 예산안 나와
부실 업무보고 지적
(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23일 김천시의회가 제139회 7차 본회를 끝으로 폐회했다.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이번 임시회는 제1차 본회의에서 자치행정국 총무과 보고를 시작으로 총 26개 부서의 2011년도 주요업무 계획에 대한 보고를 청취하고 회기 마지막 날 자치행정위원회 해외연수 보고서를 채택했다.
임시회에서 시의원들은 보고서 내용이 부실하다며 추후 보고서를 보충해 보고하도록 하는가 하면 송용배 부시장이 본 회의장에서 부실하게 보고서를 작성한데 대하여 시의회에 사과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심원태의원은 기획예산담당관에게 내년부터는 업무보고서를 충실하게 작성할 것을 촉구하며 올해도 나름대로 준비한다고는 했지만 내용이 부실해서 되돌려 보내기도 하지 않았느냐 이런 사태가 다시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질타했다.
이에 대해 석성대 기획예산 담당관은 개선해서 충실하게 준비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또, 추가경정이나 본 예산 심의 전에 시의회와 각 실․과․소와 간담회를 자리를 마련해 사전에 현안사업에 대한 조율이 있어야 할 것이다.
업무보고서에는 예산서에 올라온 내용의 5분의 1도 들어있지 않다. 시 업무 중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지금 업무보고도 끝나지 않았는데 어떻게 내년도 예산서(안)가 미리 만들어질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는 사안이다. 그리고 예산 총액이 증가했다지만 특별회계예산을 제외하면 실제 가용예산은 9%정도 감소했다고 봐야 한다.
이는 시급한 주민 숙원사업이 후순위로 밀리게 된다는 말과도 같다.
산업단지 조성도 중요하겠지만 시민의 뜻이 담긴 각종 현안사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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