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재배면적 줄고, 강우량증가 및 일조량 부족이 원인(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경상북도의 올해 쌀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경북지역 쌀 생산량은 59만301t으로 지난해 68만333t보다 13.2%가 감소한 것으로 2003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시·군별 쌀 생산량은 영양군을 제외한 21개 시·군 전체가 전년보다 줄어들었으며, 벼 재배 면적이 가장 많은 상주시가 7만3181t으로 경북에서 가장 많은 생산량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경주시 7만1231t, 의성군 5만5695t, 예천군 4만6759t, 포항시 4만3389t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쌀 생산량이 줄어든 것은 벼 재배면적이 지난해 보다 6020ha가 줄어들었고, 생육초기 저온현상과 9월 이후 강우량 증가 및 일조량 부족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벼 재배면적의 경우 다른 작물을 재배하고, 농지 리모델링 등으로 매년 1000ha정도가 감소한 것에 비하면 올해는 평년보다 6배 이상 줄어든 것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대풍으로 쌀 재고 누적과 소비감소로 가격 하락 등으로 이어져 벼 재배농가에 타작물재배사업을 적극 추진한 것이 감소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지역은 전국 쌀 생산량의 13.7%를 차지해 전남, 충남, 전북에 이어 전국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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