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경상북도김천교육청은 오는 5월 25일 충청•전라•경상도를 아우르는 분수령인 삼도봉에서 꿈과 그리움과 감동이 있는『제1회 청소년 푸른 꿈 삼도봉 다짐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대회는 3도의 청소년들이 삼도봉 정상에 모여 우정을 나누고 푸른 꿈과 동량지재의 자질을 키우고자 경상북도 김천시청, 전라북도 무주군청, 충청북도 영동군청이 후원하고 김천•무주•영동교육청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서, 3도의 유•초•중•고등학생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사, 기념식, 우정다지기 등 3부로 진행될 예정이다.
식전행사는 각 지역별로 특색 있는 발표가 준비되어 있다.
김천은 개령초등학교 김화정 외 4명이 사물놀이를, 무주는 설천초등학교 부효린 외 5명이 오고무를 발표하고 영동은는 영신중학교 임창빈 외 3명이 국악을 연주한다.
기념식에서는 주관교육청 송영환 김천교육장의 환영사, 영동, 무주교육장의 인사말, 삼도 화합과 교육발전을 위한 축시 낭송, 자매결연 증서 교환, 기념품 교환 그리고 3도의 청소년들이 같은 고장의 청소년들임을 확인하고 화합을 다짐하며, 민주지산의 기상을 받아 호연지기를 길러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것을 다짐하는 ‘청소년 삼도봉 헌장’을 낭독한다.
‘우정다지기’에서는 추풍령중학교 김종필 교사의 ‘축배의 노래’ 독창, 김천여중 박현아 외 5명의 힙합댄스 공연에 이어 다 함께 한마음으로 소리 모아 ‘젊은 그대’, ‘사랑으로’를 합창하는「어울한마당」이 펼쳐진다.
그리고 준비해 온 타임캡슐을 땅속에 묻고 학생들의 꿈을 기록한 축하풍선을 푸른 하늘 높이 날리며 자신의 꿈을 마음속 깊이 다지도록 한다. 푸른 창공으로 솟아오르는 풍선을 바라보며 목청껏 ‘만세’를 세 번 외침으로써 본 행사가 끝이 난 후에는 각 교육청 별로 문화행사가 전개될 예정이다.

삼도봉(1,177m)은 충청•전라•경상도를 아우르는 분수령으로서 북에서 내려오는 산줄기를 받아 한 줄기는 대덕산으로 가르고 다른 한줄기는 덕유산으로 갈라 지리산과 맥을 이어준다. 삼도봉은 정상에서 3도 말씨를 모두 만날 수 있는 삼남지방 방언의 갈래길이다. 산 자체는 소박한 얼굴의 ‘무욕의 산’이다. 아래에는 사시사철 맑고 찬물이 흐르는 물한 계곡이 있다. 이곳은 조선 태종 14년(1414년)에 조선을 8도로 분할하면서 삼남의 분기점이 되었다.

『청소년 푸른 꿈 삼도봉 다짐대회』가 개최되기 전에는 삼도봉 아래 이웃하고 있는 세 학교(김천 부항초등학교, 무주 무풍초등학교, 영동 상촌초등학교)가 부분적으로 자매결연을 맺어 엽서와 이 메일을 주고받거나 학예행사를 함께하는 등 학교단위로 교류활동이 이루어졌었으나, 2003년 9월 1일 현재의 송영환 김천교육장 부임 후 삼도봉이 지리적, 역사적 그리고 3도민의 화합적 차원에서 매우 뜻 깊은 곳이라고 생각 교육청 단위의 이 행사를 추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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