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성) = 하반기 김천시의회를 이끌어 갈 의장단 선거가 모두 끝났다.
익히 아는 바와 같이, 이번 의장단은 앞으로 남은 2년동안의 김천시 의정을 책임지고 이끌어 갈 일꾼 들에 다름 아니다.
따라서 이번 의장단 선거를 통해 선출된 의장과 부의장 그리고 각 상임위원장들에게 거는 시민들의 기대는 자뭇 클수 밖에 없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다.
지금 우리 앞에 놓은 있는 수많은 숙제거리들을 떠올려 본다면, 하반기 시의회를 이끌어갈 의장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난친 감이 없다 하겠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시의회 의장단들에게 몇 가지 당부의 말을 전하고자 한다.
먼저, 자리에 앞서 제 맡은 바 책임을 다해 달라는 주문이 그것이다.
아는 바와같이, 사람의 위치에는 분명 그에 걸맞는 책임이 반드시 뒤따르게 되는 법이다.
따라서 이들은 자리에 연연하기보다,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려는 책임의식을 제 먼저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하겠다.
의장은 의장대로, 부의장은 부의장대로, 상임위원장들은 또 그들대로 스스로의 위상에 걸맞는 행동으로 시민들과 동료의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일이야 말로 이들이 가슴속 깊이 새기고또 새겨야할 최고 덕목이요, 그 가치라고 하겠다.
두 번째 우리가 주문하고자 하는 바는 공복으로서의 의식함양이다.
아는 바와 같이, 시의회는 민의를 대변하는 대의기구이다.
그런만큼 우리의 의회가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려면 그들이 진정 무엇을 바라고, 무엇를 원하는지 잘 가려 이를 적극적으로 의정에 반영하려는 자세 확립이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시민을 위한, 시민을 향한 열린 의회로서의 자세 확립을 원한다는 게우리의 입장이다.
앞서 말한 바대로, 지금 우리는 매우 중차대한 시접에 와있다. 퇴보냐,재도약이냐하는 지름길에 서있다는 얘기다.
그런 시점임만큼 의회의 역할 또한 상대적으로 클 수 밖에 없다.
의회가 시민의 뜻엔 아랑곳없이, 매일같이 싸우고 반목하는 모습만을 보일 때, 우리의 고장 김천은 영원히 삼류도시로 남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가슴 속 깊이 새겨달라는 것이 우리의 마지막 주문인 것이다.
네탓 내탓이 아니라, 모두가 내 탓이라는 마음과 늘 겸손한 자세로 민의기구를 이끌어가는 의장단들의 모습을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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