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지역특화산업의 한가지로 대구•경북이 추진하고 있는 ‘한방산업단지 육성사업’ 계획이 한국개발연구원(KDI) 최종보고서로 인해 축소 혹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북도와 대구시가 지난해 『대구•경북한방산업육성공동기획단』발족을 통해 ‘2005년부터 2016년까지 총사업비 4천2백5억원을 투입, 12개 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에 대해 지난 7월 1일 기획예산처에 보내는 중간보고서에 ‘국가적 마스터 플랜이 없어 지자체의 열의만 가지고는 투자가 어려우며, 한방제조업 위주의 사업은 발전 가능성이 미지수로 제조업 위주의 사업내용 수정과 국가적 마스터플랜 수립 후 적정 규모로 추진’할 것을 정책제안 하였다.
그리고 20일 최종보고서에 ‘임상시험센터를 제외한 3개 사업을 적정 규모로 조정할 것과 타당성이 낮은 사업에 대해서는 보류할 것’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방화 시대, 지방분권 시대에 맞추어 지역의 실정과 특성에 맞는 한방산업의 미래를 보고 지자체 공동으로 각고의 노력끝에 마련한 사업계획을 “국가적 마스터 플랜이 없다” “제조업에 대한 당장의 수요가 없다”는 결과보고에 대하여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북도는 대구시와 협의를 통해 기획예산처에서 정한 기준(500억 이상사업)으로 인하여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인 한방산업단지와 한방산업연구원, 한방산업진흥원은 지속,추진키로 하고 제외 대상인 8개 사업과 여타 자체사업들을 지속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예산확보에 대해서는 “지역국회의원을 통해 국비를 확보하는 방안”을 밝히고 있으나 공신력 있는 KDI의 타당성 조사가 부정적인 상태에서 국비 확보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경북도는 지역의 풍부한 한방인프라를 바탕으로 한방의 핵심 메카로 부상하기 위하여 상주시의 한방자원산업화단지를 주축으로 2002년부터 사업 본격화에 착수했다.
2003년 3월 보건위생과내 Task Force Team을 가동, 일차적으로 도내 한방자원을 네트워크하는 한방산업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되었으며 특히 중앙에서 지역간 중복투자 방지 및 지역 클러스터 계획에 대하여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정책에 따라 대구시와 공조를 다짐하고 2003.4.18 전략적으로 『대구•경북한방산업육성공동기획단』을 발족하였다.
2003.7.7 사업의 구체화를 위하여 삼성경제연구소와 대구한의대 공동으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을 실시, 최종 용역결과 12개 사업을 구상하게 되었다.
그 내용은
○ 사업기간 : 2005~2016년
○ 총사업비 : 4,205억원
○ 사업내용 ① 한방산업단지 조성 : 제조업 유치 ② 한방산업진흥원 건립 : 한방산업육성 기획,조정 ③ 한방산업연구원 건립 : 한방제품 연구 및 창업보육 등 ④ 한방산업임상시험센터 : 한약재 독성•안전성 평가,임상실험 ⑤ 한약자원개발센터 조성 : 한약재 품종보존, 재배연구 등 ⑥ 한약재 생산•가공 선진화사업 : GAP 및 시설 선진화 ⑦ 인삼소재산업화센터 건립 : 인삼품종육성,신소재 개발 ⑧ 농업기술센터기능강화 사업 : 고품질 한약재 생산 유도 ⑨ 국립 한약재품질관리원 건립 : 한약재 품질인증 등 ⑩ 국제교류 활성화사업 : 해외인력유치 등 ⑪ 한방산업인력양성사업 : 인력 재교육 ⑫ R&D 자금지원 사업 : 산업화 및 한방서비스, 연구원R&D
□ 세부추진 계획은 대구시에 한방산업단지를 조성(대구), 연구원(대구)과 임상시험 센터(대구), 진흥원(경북/단지 연접지역) 을 건립하고 경북 시•군별 사업으로서 한방자원개발센터를 안동,상주, 영주,의성,봉화에, 한약재 생산•가공선진화사업으로 김천, 안동, 군위, 의성, 봉화에 시설 선진화, 상주,청송,영양,고령,예천에 GAP사업을, 인삼소재산업화센터를 영주에, 국립한약재품질관리원을 영천에 조성하고, 23개 시•군 농업기술센터 기능 강화사업, 기타 인력양성 사업 등은 차후 대구시와 협의하여 추진키로 하였다.
현재 진행중인 사업
상주 한방자원산업화단지조성 : 경북 한방산업의 주축으로서 총 52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계획이며 산자부의 지원으로 2004년 까지 119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약 80억원을 집행하였으며 2005년에도 61억원의 예산이 확보되어 한방 생태마을, 약초재배단지, 한방자원개발센터, 한방건강공원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04년 중앙지원 신청 사업
– 약용산업육성 클러스터조성사업 : 농림부 일반회계 25억원
– 안동 약용작물개발센터 설립 : 농림부 균특회계 5억원
– 인삼소재산업화센터 건립 : 산자부 균특회계 10억원
– 영천 한약재포장센터 및 전시관 건립 : 교부세 10억원
○ 자체사업
– GAP사업 : 11월중 사업신청(한국생약협회 지원)
– 한방투어리즘 & 웰빙사업 추진 : 추진단 구성운영(‘04.7.1)
한약재 품질관리사업 추진 : 품질인증사업 등(11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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