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동관) = 2일 포항에 이어 3일 대구를 방문한 국회 예결특위원회 주요재정사업 현지시찰단 소속 국회의원들은 대구섬유패션기능대학과 대구테크노파크 등을 방문해 국비투자사업의 계속성과 타당성 여부에 대한 진단.조사 활동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조해녕(曺海寧) 대구시장은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KIST) 관련 예산에 대한 정부의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조 시장은 “다른 지역의 연구 시설이 정부의 계획 아래 추진된 것과 달리 대구는 지방에서 생각이 출발한 것이어서 중앙 정부의 관심이 덜한 것 같다”며 더 많은 관심과 예산 지원을 의원들에게 호소했다.
조 시장은 이어 달성2차산업단지 진입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김천 구간의 조기 개통, 구마고속도로 성서IC-옥포IC 구간 조기 확장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곽성문, 김성조, 김재원, 유승민(이상 한나라당) 의원과 박찬석, 김부겸(이상 열린우리당) 의원 그리고 무소속의 신국환 의원 등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은 소속 정당을 떠나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지 의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12명의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대구섬유패션기능대학에서 지역출신 예결위원들은 밀라노프로젝트 후속사업 계속의 당위성을 강조하는데 주력했다.
열린우리당 김부겸 의원은 “밀라노프로젝트는 6천700억원이 투입된 대구의 핵심.중추 산업인데 잘 될 것”이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산자부 장관을 두 차례나 지낸 무소속의 신국환 의원은 “어패럴밸리는 경제성과 전망이 있어 계속 추진돼야 하며 대구의 섬유산업구조 발전을 위해서도 꼭 있어야 한다”고 동조하고 나섰다.
열린우리당 박찬석 의원과 한나라당 곽성문 의원도 역성을 들었다.
대구테크노파크에서는 연간운영비 30억원 국비지원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그러나 계속적인 추진을 위해 30억원 정도의 국비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일부 의원들은 “테크노파크가 5년이 지났음에도 자립이 이뤄지지 못한 원인을 분석하고 그 검토 결과에 따라 향후 몇 년 동안 국비지원을 해야 하는지를 결정해야 한다”며 다소 부정적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박찬석 의원과 신국환 의원은 “그러나 테크노파크 본연의 임무가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것인 만큼 자립할 때까지 지원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지원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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