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김현수) = 경북도가 추진하는 경주엑스포공원안 상징건축물 건립과 관련해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오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주시 천군동 경주엑스포공원에 관광산업 활성화와 공원활용 등을 위해 300억원(국비 150억,도비 150억)을 들여 9천900㎡ 규모의 상징건축물을 2007년까지 건립키로 하고 설 계 용역에 나서는 등 공사를 준비하고 있다.
상징건축물에는 공연장과 극장,전시장 등이 있는 복합문화센터, 고공 전망대와 스카이라운지 등을 갖춘 상징타워가 들어선다.
그러나 경북도의회 김정기(김천)의원은 1일 사전배포한 제191회 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서를 통해 ‘세기적으로 기념할 만한 일이 없었는데 막대한 혈세를 들여 굳이 엑스포공원에 상징건축물을 설치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 ‘상징건축물 조성에 300억원을 투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그 비용으로 다른 경제 사업이나 도정의 취약한 부문에 투자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3차례나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렀다’며 ‘따라서 엑스포 공원을 단순히 행사장으로 만 활용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념비적인 상징물을 건립해 경주를 세계속의 역사·문화 관광 중심지로 더욱 부각시 키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단순한 상징물이 아니라 수준높은 전시와 공연,영상 물을 관람하는 복합문화센터를 갖춘 건물로 만들 계획’이라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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