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大尾장식(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김천시립도서관이「백제,그 속에 품은 우리문화의 숨결을 느껴보다.」를 대주제로 하여 강연과 탐방 등9차에 걸쳐 실시한2019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총정리 하는 마지막 과정으로24일,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책임자인 이병호 박사를초청하여<유적과 유물로 본 백제문화>라는 주제로 후속강연을 진행했다.

김천시립도서관,백제로 떠나는 시간여행

백제역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사비백제의 도읍이었던 부여와 무왕과 선화공주의 꿈같은 사랑이야기를 품고 있는 설화의 땅이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인 미륵사지가 위치한 익산지역의 유적과 유물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강연은 한성.웅진,사비시대로 나뉘어 진행된3차례의 강연에서는 들을 수 없던 백제의 또 다른 면을 바라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이병호 박사는 강연 내내 재치 있는 입담으로 유물과 유적을 출토하는 작업에 참여한 경험담을 들려주었고 백제금동대향로를 비롯한 여러 가지 유물의 출토과정에서 벌어진 아쉬운 부분들에 대한 소회와 학자로서의 안타까움을 진솔하게 들려주기도 하였다.

올 한 해 동안 백제를 주제로 진행된「길 위의 인문학」프로그램에 모두 참석했던 한 시민은“경상도에서 태어나 여기서만 살다보니 백제에 대하여 아는 것이라고는 교과서에서 배웠던 게 전부였는데,시립도서관에서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해 줘서 귀한 지식을 얻게 됨은 물론,우리 역사의 한 부분인 백제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수고한 도서관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동균도서관장은“잊힌 역사였던 백제가검이불루(儉而不陋)화이불치(華而不侈)즉,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은 고품격의 문화국가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도서관이 주최하는 문화프로그램에 대한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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