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한길뉴스 기자) = 구미시가 산하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공모하면서 지원자격을 지나치게제한해 생색내기용 공모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구미시는 공영주차장 15개소, 생활체육시설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하수종말처리장의 시설을 관리하는 구미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의 임기가 이달말로 끝남에 따라 10일까지 이사장을 공개 모집하고 있다.
그러나 구미시가 이사장 공모자격을 *4급이상 공무원으로 3년이상 근무자 *정부투자기관, 공단, 지방공사에서 주차, 교통관리, 시설관리, 하수처리분야에 임원으로 3년이상 근무자 *만60세 이하로서 공고일 현재 구미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자로 제한해, 공모자격을 충족할 인사는 구미시에 재직중인 국장급 고위공무원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어 사실상 시청 고위공무원의 전직을 염두에 둔 형식적 공모를 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구미시는 또 1999년 10월 시설관리공단 설립당시 임명했다가 감사원의지적을 받아 작년에 폐지했던 상임이사 직제를 지난달 조례개정을 통해 부활해 시청 간부들을 위한 자리 늘리기 행정이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구미시청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국장 2명이 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상임이사로 옮길 것이라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나돌아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시설관리공단의 업무가 시청 위탁사업 위주로 되어 있어 당분간 시 간부출신이 이사장을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시설관리공단의 직원이 50명을 넘는 등 업무가 늘어나 상임이사를 두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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