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김천시가 시가지내의 하수관거 정비를 위해 (주)한진중공업과 금호산업(주)등으로 구성된 가칭 김천물길지키미(주)와 사업량 110km에 사업비 679억원의 민간자본을 투입하여 도심지내 하수관거를 정비토록 협약을 체결하고 조인식을 가졌다.
김천시의 경우 복잡한 시가지 중심부인 평화동, 성남동, 용암동 일원의 하수관이 하수와 빗물이 같이 흘러가는 합류식 하수관으로 되어 있고, 설치한지 30년 이상된 노후 하수관이 대부분인 실정이다.
노후된 하수관으로 계곡수, 지하수 등의 불명수가 많이 유입되어 하수처리장의 처리량을 증가시켰고, 저농도의 하수 유입으로 하수처리장의 운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또한 강우시는 차집관거 통수능력을 초과하는 하수는 하천으로 유출되어 하천 수질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김천시는 하수관거정비사업을 민간투자사업(BTL)으로 시행하기로 결정하고, 2006년도 10월에 사업시행 계획을 공고하였으며, (주)한진중공업 등 3개 회사에서 사업에 참여하기 위하여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김천시의 업무를 위탁받은 환경관리공단이 사업계획서를 평가한 결과 (주)한진중공업이 최종 선정되었으며, 지난달 최종 협상이 완료되어 7월 13일 협약체결을 위한 조인식을 가지게 됐다.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김천의 구시가지 일원인 평화동, 성남동, 용암동 전지역과 대곡, 양금동 일부지역에 대하여 총 110km의 오수관을 설치하고 7,150세대에 대하여 배수설비를 올해 연말부터 2011년까지 4년간에 걸쳐 정비하게 된다.
이 사업을 마치면 김천시는 시가지 대부분의 지역에 대하여 분류식 하수관거를 완비하게 되고, 수십년 전에 설치되어 노후된 관거도 대부분 정비하게 된다.
금번에 시행하는 민간투자방식은 재정이 부족한 자치단체에 대하여 민간사업자가 사업비를 투자하여 하수관거를 단기간에 정비하고 자치단체에서는 향후 20년간 정부보조금을 지원받아 상환하는 방식으로 김천시의 노후되고 열약한 하수관거를 대대적으로 정비하여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자연환경 보전에 크게 기여하리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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