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 목조문화재 화재에 대한 경각심 고취 (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김천시가 중요지정 목조 문화재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불의의 화재로부터 문화재 보호와 화재시 초기 진화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5일 오후 2시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 120호로 지정된 청암사 대웅전에서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소방훈련은 시와 소방서 합동으로 매년 봄, 겨울 연 2회 중요 목조문화재로 지정된 곳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이날 장지현 김천시 문화공보담당관을 비롯해 청암사 주지스님, 김천소방서 지례파출소 관계자, 인근주민, 관광객 등 100여명이 훈련을 참관했다.
이날은 특히 하절기에 많이 발생하는 사찰화재에 대비해 화재진압훈련을 실시했는데, 훈련내용으로는 화재발생에 따른 비상조치 및 신고 접수, 자체소방대원 초기진압 활동, 인명구조 활동, 화재진압훈련, 중요문화재 반출, 시설물 복구 순으로 실시했다.
청암사 내 자위 소방대원으로 편성된 청암사 학인스님들이 일사분란하게 소화기, 소화전을 이용한 초기진압을 했으며, 보건소의 구급조치, 소방서 방호조치 반원들의 전원 차단, 소방차 1대가 화재발생 현장에 대한 신속한 상황조치로 화재진압을 마무리했다.
장지현 문화공보담당관은 강평을 통해 “겨울철 화재에 대비해 매년 소방훈련을 실시하고 있지만 오늘 훈련만큼 실전에 가까운 훈련은 처음인 것 같다”며, “지난 번 낙산사 화재를 교훈으로 삼아 철저한 훈련을 통해 단 한 건의 화재도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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