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김천시의원들 위상이 말이 아니다.
제68회 임시회에서 이순희의원이 시민을 대표해 의원으로 당연히 해야 할말을 한 것을 두고 김천 모주간신문이 이를 비아냥(?)거린 처사를 두고 김천 시민사회가 시끄럽다.
문제요지는 이순희의원이 6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태풍 ‘루사’로 큰재난을 당해 서민생활이 어려운 상황에서 수도요금 인상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으므로 김천시수도급수조례중개정조례안과 김천시하수도사용조례중개정조례안을 연기하자고 제의한 것을 두고 김천 모주간신문이 설왕설래 코너를 통해 “미모(?)의 의원 또 한 건 했다”라는 제하(題下)의 글을 실으므로 해서 붉어져 나왔다.
이순희의원은 11월 20일 제68회 임시회 본회의 의사발언에서
“본 의원은 김천시수도급수조례중개정조례안과 김천시하수도사용조례중개정조례안에 대해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께서 한번 더 재고를 해주십사 하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김천시 상수도는 김천시의 유일한 공기업으로서 부채가 110억원이며 매년 8억7천6백만원씩 적자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본 의원은 물론 여러 의원님들께서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서민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생필품 가격과 공공요금인 전기요금, 수도요금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 차례 언급되는 사실이지만 우리 김천시는 유사 이래 가장 큰 재난을 당했습니다.
수재민의 고통이 특별재해구역 선포로 좀더 많은 보상금과 복구비로 치유될 수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과연 공기업의 설립 목적과 존재 이유가 무엇입니까?
공기업은 사기업과 달리 기업 이윤을 내는 것이 목적일 수는 없는 것입니다.
행정자치부의 상수도요금합리화방안추진지침에 따른 요금체계 개선도 중요하고 사용료의 현실화로 재정적자 보전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우리 시민들의 마음의 안정화라고 봅니다.
수해로 인해 갈기갈기 찢긴 마음들, 단수로 인해 겪었던 그 고통들이 채 가시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물의 요금을 올린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집행부에 대한 시민들의 믿음은 시민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 손 한번 잡아주고 믿고 의지할 곳 없을 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때 비로소 생기는 것이지 결코 잘 닦여진 도로에서, 또 잘 정돈된 공원의 쉼터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유있을 때 10만원 보태주는 것 보다 정말 배고플 때 자장면 한 그릇이 더 고마운 것 아니겠습니까?
의원님들!
우리 시민들 입장에 서서 한번 더 심사숙고해 주십시오.
고통은 나눌수록 작아지고 기쁨은 나눌수록 커진다고 하지 않았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모주간신문이 11월22일자에 “미모(?)의 의원 또 한 건 했다”는 제하(題下)로 『상수도요금 적자폭이 커 이를 인상하기 위한 안을 시의회에 상정했었는데 ‘튀는것을 몹시 좋아하는’(이렇게만 말해도 모르는 시민이 없을 듯) 모 시의원이 “안된다”고 해서 다음회기로 미뤄진 모양.
그 시의원이 반대한 이유는 “수해를 당해 어려운 때에 인상해서 되겠느냐”는 것.
그러나 한 가정당 평균 인상액이 몇백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상수도 요금 인상 반대는 시민들에게 생생내기에 불과.
특히 웃기는 것은 다음 회기에 통과될 것이 뻔하다는 것.
인상이 능사는 아니고 의원이 당연히 할말 했다고 하겠지만 혼자 그런 주장을 해서 성공(?)한 것은 현명하지 못한 일인듯.
』 비아냥 거린 것을 두고 시민일각이 비난하고 있다.
모 주간 신문의 기사내용대로라면 시의원이 할 일이 없는 것이다.
한시민은 “시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그것을 비난 한다면 벙어리마냥 집행부에서 하는 데로 가만있으란 말인가” “그렇지 않아도 많은 시의원들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른 소리하는 시의원의 사기를 꺽어서야 되겠는가” 라고 말하며 “이 사안에 대하여 명예훼손으로 고발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기사가 나간 후 이순희(지례)시의원에게 일을 잘한다는 칭찬과 함께 신문사를 상대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라는 격려 전화가 많이 걸려 오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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