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명령대상자“사랑의 손과 발이 되어”(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법무부 김천보호관찰지소(소장 차철국)가 9일 장애인들의 나들이 도우미 사회봉사활동을 펼쳐 주위 사람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천보호관찰소, 장애인 나들이 도우미 사회봉사활동

이번 봉사활동은 지적ㆍ자폐성 중증 장애로 인해 일반인처럼 자유롭게 다양한 대중, 놀이 문화를 체험하지 못한 장애인들을 도와, 그들에게 일상에서 벗어나 즐거운 나들이를 경험하게 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은 장애인의 손을 잡고 김천시 소재 영화관을 방문하여 영화를 관람하였으며, 영화 상영이 계속되는 내내 자리를 함께 하며 장애인의 손과 발이 돼 주었고, 거동이 어려운 장애인의 휠체어를 밀어주거나 장애인의 이탈을 방지하는 안전요원 업무까지 실시했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김모(33세, 자영업)씨는 “처음에는 장애인들의 엉뚱한 행동에 당황도 하였지만, 해맑게 웃으며 내 민 손을 나도 모르게 꼭 잡게 되었다”며 “봉사가 끝나더라도 앞으로 자원봉사자로 이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차철국 김천보호관찰지소장은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를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케 함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바로 잡고 사회 공동체적 의식을 함양케 하여 재범을 방지하고자 이번 봉사활동을 추진하였다”고 프로그램의 목적을 설명하였다.
김천보호관찰소는 ‘장애인의 날’과 같이 1회성이 아니라 연중 내내 장애인의 손과 발이 되는 사회봉사명령을 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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