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여론조사, 김천구미역 56.1% > 신김천역42.3%
김천상의 여론조사, 김천역 70% > 구미․김천역 19%
(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28일 김천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경부고속철 김천역사 명칭에 대한 공청회가 개최됐다.
김천시가 역사명칭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김천․구미역 선호율이 56.1%이며 김천역은 42.3%가 나왔다고 시의회에 보고한바 있다.
한편 공청회를 앞두고 김천상공회의소가 에이스 갤럽에 조사 의뢰한 여론조사결과는 김천역 선호도가 70%로 나타났다.
같은 사안을 두고 여론 조사 결과가 극과 극을 달리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
공청회 패널도 김천역이냐 아니면 김천․구미역이냐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 방청석의 시민들 대다수는 김천역을 선호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물론 구미․김천역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그런데 참 이상한일이다. 왜 이런 소모적인 공청회를 열어야 하는지 이유를 알 수 가 없다.
우리지역에 역사가 들어섰으니 우리지역 고유 명칭을 붙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왜 이웃지역의 지명을 같이 넣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 어떤 것이 좋으냐고 공청회를 한다는 것 자체가 웃기지도 않는 코메디다.
또 이날 공청회는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자는데 목적을 둔 것으로 안다. 그런데 외지인을 패널로 참석시킨다는 것 자체가 목적에 부합되지 않은 것 같다.
내 집 지어 문패 달려고 하는데 이웃집이 우리보다 좀 잘산다고 푼돈 좀 보태고 그 문패에 자기이름 같이 써넣자고 우기는 꼴이다.
그러면 못살면 내 집에 문패도 마음대로 못 달고 이웃 눈치봐가며 달아야 하는가?
김천역 이름을 고수하면 보수적이고 패쇄적이고 구미김천역을 선호하면 개방적인가?
김천역으로 했을 때 김천이 손해 보는 부분이 무엇이고 김천․구미역으로 했을 때 김천이 득이 되는 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미래지향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김천․구미역으로 해야한다는데 무엇이 미래지향적인지에 대한 근거가 필요하다.
구미와 동반 발전을 위해서라고도 하지만 김천․구미역으로 하지않더라도 인접해있는 도시로서 김천과 구미는 필요에 의해 동반 발전 할 수 밖에 없다.
어제가 있으므로 오늘이 있고 오늘이 있으므로 내일이 존재한다. 역사는 그런 것이다.
지역의 향토사들을 집대성한 것이 우리의 국사이다
작더라도 우리지역의 소중한 것을 지켜야만 우리의 대한민국도 지킬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들마다 자기 지역 고유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고취시켜 지역민들에게 애향심을 일깨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천시민이나 출향민들에게 애향심을 가지라고 말로만 하지 말고 앞선 본보기로 역사명칭을 우리지역의 고유 명칭으로 붙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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